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집단 탈당 기자회견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집단 탈당 기자회견

2019.08.12.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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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 대안정치연대 의원]
신당으로 전환을 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을 공식 요청을 하면서 그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탈당을 해서 일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일간의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그러한 극단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대를 하면서 마지막 여러 가지 대화와 절충을 나눠봤습니다마는 여전히 정동영 대표의 입장은 확고부동했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오늘 우리 민주평화당 속에서 그동안 대안정치연대 활동을 해 왔던 열 분의 국회의원들이 오늘 탈당을 결심하고 정말 무겁고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참고로 지금 민주평화당에 있는 광주 북구의 김경진 의원께서도 오늘 오후에 아마 탈당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읽겠습니다. 다 배부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주요한 부분만 낭독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오늘 대안정치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을 떠납니다.

작은 강물들이 큰 바다에서 하나로 만나듯이 더 큰 통합과 확장을 위해 변화와 희망의 항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성장, 경기침체, 양극화가 심화되는 경제위기의 악순환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이 일제히 자국 우선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북핵위기와 안보불안, 일본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조치를 비롯한 한일외교갈등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갈수록 절망과 한숨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막말과 남의 탓만 하는 대립과 갈등으로 편을 가르는 적대적 공생정치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확인되었듯이 적대적 기득권 양당체제의 청산은 국민의 열망이고 시대정신입니다.

그럼에도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현재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한 상태에서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안정치는 이제 우리부터 스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합니다.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은기득권 양당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짜보수와 가짜진보를 퇴출해 생산적인 정치로 복원하기 위해 정치세력 교체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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