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③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③

2019.03.26.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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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다음은 존경하는 추미애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는 학자의 언어와 공직자의 언어가 다르다라고 아까 답변을 하시데요. 그래서 언어적인 소양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이 질문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야당 의원님들이 후보자를 놓고 길들이기를 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떻게 느끼세요?

그냥 언어적인 표현만 문제가 있나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학자가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좁았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마 후보자가 정권 교체 이후에 제2기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이 된 데는 평소에 학자적 소신을 높이 평가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그 학자적 소신을 굽힐 겁니까?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주요한 정책에 대한 입장은 나름대로 소신이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학자의 언어와 공직자의 언어가 달라야 된다가 아니고요. 정권 교체가 되지 않았더라면 그런 학자적 소신을 펼칠 기회가 없었을 겁니다.

정권 교체를 해 준 국민께 감사드리고 오히려 통일이라는 만큼 갈등 관리가 필요한 분야가 또 있을까요? 그런 만큼 앞으로 이건 통일부 장관 자리는 정무직 아닙니까?

그러니까 공직자가 아니에요. 어떤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려면 두루 포용하면서 설득해 나가는 것이 더 필요한 거죠. 핵심을 잘못 짚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깊이 유념하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핵이 진전해나가야 되고 하노이 회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노딜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미미갈등이 있다는 분도 있어요.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이 있듯이 미국에도 미미갈등이 있는 거죠. 북핵에 대해서 아까 말씀하신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을 하는 게 좋다라는 그런 분도 있는 반면에 또 반트럼프 정서가 강하니까 미국 내의 정치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인 거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 입장에서 후보자의 언어적 표현에 대해서 문제 삼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정권 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받았던 당대표로서 여러 측면에서 많은 비난의 한가운데 있었던 거죠.

그런데 그것이 우려되는 것은 진영 내의 갈등도 촉발을 했다라고 보는 거죠. 진진 갈등이라고 할까요. 미국은 미미 갈등, 우리는 남남 갈등.

그런데 이 진보진영 안에서도 극단적인 입장과 합리적으로 포용해 가려는 그래야지만 정권 교체가 되는 거고 또 이 정권 교체 한 이후에도 이 정권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어야 지만 그런 학자적 소신으로 가졌던 것을 펼쳐나갈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 진진 갈등을 자꾸 촉발하는 그런 언어적 표현에 대해서 굉장히 앞으로 좀 그 표현 자체를 그냥 페이스북을 지웠다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자극이 있을 수 있어요.

앞으로 일을 하시다 보면. 그리고 그 자극에 대해서 어떻게 내가 합리적으로 인내해 나가는 많은 무수한 인내가 필요한 자리죠, 한 정점에 서 있으니까.

그런데 그 인내심을 발휘를 못하고 반응을 그렇게 즉각적으로 해버린다고 그러면 이것은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죠.

그거에 대해서 어떤 대비가 있는지 한번 답변을 듣고 싶어요.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의원님 지적처럼 합의 형성을 위해서 정말 소통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의 책을 내가 한번 봤습니다. 협상의 전략이라는 책의 309쪽에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과거에 실패한 정상회담의 후유증으로써 강경파가 틈을 비집고, 강경파가 틈을 비집고 상황을 주도하려는 바람에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후보자의 그런 SNS상 과거 발언들을 보면 바로 지금처럼 하노이 회담 이런 상황에서 자칫하면 강경파가 득세하고 미국이 실제 그랬다가 지금 이제 다시 중간 지점으로 톱다운 방식으로 복귀를 한 거죠, 급속하게.

그러니까 그런 관리를 잘해야 되는 중요한 위치에 계신 거예요. 그래서 장관 후보자가 단순히 책은 그렇게 쓸 수 있는 거지만 책처럼 과연 실천할 수 있겠느냐 묻고 싶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저는 장관은 대통령의 참모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존경하는 윤후덕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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