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치료 경과 강릉 아산병원 현장 브리핑

학생 치료 경과 강릉 아산병원 현장 브리핑

2018.12.20.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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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모두 7명인데 어제 한 명이 일반병실로 옮겨진 데 이어 이르면 오늘 안에 추가로 2명이 일반 병실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각 현재,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 경과와 관련해 의료진의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강희동입니다.

어제 브리핑 이후 일부 환자 상태 변화가 있는 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질문 받겠습니다.

현재 오늘 오전까지 저희 병원에 중환자실에 4명 그리고 일반병실에 1명이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 중환자실에 있던 4명 중에 2명이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서 지금 일반병실로 전동을 한 상태고요.

나머지 2명은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고 기존 병실에 있던 1명은 증상이 많이 좋아졌고 지금 현재 심리적인 상태가 많이 안정돼 있어서 내일까지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집으로 귀가 가능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환자 상태에 대해서만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질문해 주십시오.

[기자]
가장 상태가 좋은 한 친구는 어느 정도로 많이 호전된 건가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집으로 퇴원 가능한 상태니까 일상적인 생활이라든지 대화라든지 다 가능한 상태입니다.

[기자]
우려하셨던 부분에 대한...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합병증 부분입니까? 내과적인 치료는 다 완료됐고요. 나중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치료나 이런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집으로 귀가해서 보호자 관찰 아래 집에서 케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자]
어제는 회복되는 환자들이 심리치료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심리치료는 일단 아이들이 안정된 상태라서 저희가 내일 만약에 퇴원한다면 저희 정신과 선생님하고 상의해서 집으로 퇴원해도 가능한지 확인한 후에 퇴원 진행 예정입니다.

[기자]
아침에 브리핑할 때는 아이들이 친구들 상태를 모른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어떻게 됐는지...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환자 상태에 대해서만 질문해 주십시오. 거기까지는 제가 확인을 해 보지는 않았고요.

[기자]
회복이 가장 빠른 학생이 빠른 이유가 뭐 때문에 그런 건가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어제 말씀드린 것 같은데 환자들마다 발견된 위치라든지 그런 거에 따라서 일산화탄소 노출 정도가 다를 수 있고요.

그것 때문에 예후가 좀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빨리 회복한 아이는 저희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 중에 일산화탄소 농도 수치가 제일 낮았던 환자이긴 합니다.

[기자]
상태 호전이 더딘 환자 2명은 오늘 아침에 산소 호스 같은 걸 꼽고 있었는데 지금 자가호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2명 다 자가호흡은 가능하고 기관삽관되어 있는 환자는 호흡 문제는 아니고요. 저희가 의식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 흡인이라든지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 지금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자]
퇴원하고 나서도 학생들이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하는지, 예를 들면 통원을 하는 건지.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그건 어떤 증상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그 증상에 맞춰서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정신과적인 문제가 생기면 정신과에서 치료를 할 거고요.

기능장애가 생겨서 신경과 쪽에서 진료를 할 거면 그렇게 할 거고요.

[기자]
그러면 통원치료 쪽으로?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일단은 아이들이 보행 가능하면 통원치료 가능할 거고요.

[기자]
귀가 가능한 학생은 보호자도 원하고 있습니까?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충분히 상의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퇴원하고 이런 건 아니고 내일까지 또 보고 보호자 의견이랑 같이 저희 의견이랑 해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기자]
추가로 일반병실로 옮겨진 2명의 학생들은 상태가 보행이 가능하다거나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어느 정도로 좋아진 건가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어제 제가 2.5로 표현했던 이유는 한 아이가 대화가 원활치 않기 때문에 2.5라고 표현했는데요. 오늘은 보니까 대화도 원활하고 사탕도 먹고 물도 마시고.

보행이 조금 아직 원활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일반병실로 전동할 정도의 상태가 됐기 때문에 일반병실에서 지금 추가적인 고압산소치료하고 내과적 치료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자]
신장 투석 얘기가 잠깐 나왔었는데 그건 치료가 되고 있는 겁니까?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치료하고 있습니다, 1명이.

[기자]
그 1명이 상태가 위중한 아이들 2명 중 1명이라는 말씀입니까?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네. 너무 자세한 질문은 하지 마십시오.

[기자]
원주로 이송된 2명은 이송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저희 병원 환자 상태만 질문해 주십시오.

[기자]
중환자실에 있는 2명의 환자요. 지금 호전된 건지 아니면 어제랑 비슷한 상황인 건지...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움직임이 일부 호전됐다고 보여지고요. 그중에 1명은 부르면 눈을 완전치는 않지만 뜰 수도 있는 정도로 일부 호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움직임이 아직 의식적으로 확실하게 움직이는 건 아니라서 분명히 어제보다 좋아진 점은 있지만 좀 더 희망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입니다.

[기자]
부르면 눈을 뜨는 학생은 어제까지는 통증 반응이...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맞습니다.

[기자]
오늘은 명령반응이...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네.

[기자]
치료 과정 마치면 100%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건가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그건 단언할 수 없습니다, 현재. 왜냐하면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합병증이라든지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지연성 뇌손상이라든지 이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계속 물 마시고 사탕을 먹는 단계다라고 하시는데 식사를 한다는 얘기를 안 해 주시던데.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오늘 병실로 이송하면 저녁 때부터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죽부터 일단 먹을 예정이고요.

[기자]
회복실이 각각 떨어져 있습니까?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각자 가족 보호 하에 1인실에서 있습니다, 지금.

[기자]
대화도 하고 있습니까?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오늘부터 3명이, 대화 가능한 아이들 3명이 같이 챔버에서 지금 하고 있고 치료하기 전이나 아니면 챔버 안에서 같이 대화도 하고 그 정도 수준입니다.

[기자]
어떤 대화를 하는지는...

[기자]
환자들의 일산화탄소 농도 수치가 얼마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제가 첫 번째 브리핑 때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27~49 정도 범위입니다.

[기자]
그러면 내일 2명이 퇴원할 예정인 건가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아닙니다. 오늘 중환자실 4명 중에 2명이 병실로 조금 아까 전동을 했고요. 가장 먼저 올라갔던 아이가 내일쯤 퇴원 가능한 상태면 퇴원 가능합니다.

[기자]
그럼 퇴원이 결정된 건가요, 아니면 논의를 하고 계신 건가요? 가장 호전된 상태의 아이.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내일까지 특이 소견이 없으면 퇴원 가능하다고 보호자분하고 상의는 했고요. 보호자분이 추가적으로 더 있고 싶다거나 치료를 원하시면 좀 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여기서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 상황인가요, 보호자분이?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원한다면 다른 저희가 치료할 부분이 있으면 저희가 치료를 해 드려야 되는 게 맞고요. 고압산소치료 측면에서는 일단은 내일까지만 저희가 그 환아에 대해서는 고압산소치료를 진행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자]
산소치료 관련해서...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의식 호전된 학생들은 하루에 한 번 정도 진행하고 있고요. 몇 번까지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상태 봐가면서 그때그때 결정할 예정이고요.

[기자]
지금까지 1일 2회 정도 고압산소치료를 진행을 하셨잖아요. 치료법의 특성상 2회보다 더 하기는 어려운 건가요?

[강희동 / 강릉 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치료법의 특성이라기보다는 하루에 3번 한다고 2번보다 더 좋냐는 근거도 없습니다, 사실. 하루에 1번 하는 의사는 그럼 잘못된 치료를 하는 거고 2번 하는 의사는 잘 하는 치료냐, 이런 기준도 없습니다.

다만 경험적으로 초반에 집중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2번 정도씩 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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