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공동 기자회견

한국·프랑스 공동 기자회견

2018.10.15.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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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양자 간 대화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은 아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저를 초청해 주신 데 감사드리고 내년 중에 방한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분야에 있어서 저희들이 협력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님께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대통령님의 평화를 위한 그리고 한반도 사태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인권을 위한 기여에
감사와 경의를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렇게 젊은 투사로서 그리고 변호사로서 1980년대부터 많은 노력을 하셨고 또한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그렇게 많은 헌신적인 참여를 해오셨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한국에서 사형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하기 위해서 심사숙고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그러한 투쟁입니다.

다시 한 번 무조건적인 프랑스의 지지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국빈 방문으로 프랑스를 방불해 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

[문재인 / 대한민국 대통령]
먼저 오늘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 때문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프랑스 국민과 또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마크롱 대통령님과 또 프랑스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랑스는 한국의 오랜 친구입니다.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프랑스의 국빈 방문하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크롱 대통령님과는 작년 G20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만났습니다.

여러 차례 전화로도 소통해 왔기 때문에 아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에게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었고 같은 시기에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우리 두 사람을 대통령 취임동기라고 합니다.

평화에 대한 신념과 의지도 강합니다.

올해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인 뜻깊은 해입니다.

프랑스는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자유화 평화를 위해 쉼 없이 전진해 왔습니다.

다음 달 종전기념실에 개최되는 파리평화포럼은 또 하나의 기념비가 될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두 정상은 유럽과 한반도를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 남아있는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우리는 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의 역사적 의미에 공감하고 남북미의 진정성 있는 이행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항구적 평화 정착의 과정에서 UN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의 선구적인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님의 변함 없는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반도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끝까지 한국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하신 마크롱 대통령의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양국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첫째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또 초청을 수락해 주시고 내년도 방한을 약속해 주신 마크롱 대통령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외교, 국방 분야의 고위 인사 교류와 정책협의도 강화될 것입니다.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둘째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세계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 역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해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참여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도 중요합니다.

보호주의의 확산을 막고 WTO 개혁 등 기반한 무역 환경 조성을 위해 양국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양국의 실질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더욱 높여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산 수입 철강재의 EU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양국의 관련 산업이 호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크롱 대통령님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뛰어난 첨단 과학기술과 상용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국 협력의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입니다.

양국은 공동투자하는 한프랑스 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과 이번에 채택한 과학기술협력액션플랜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우주개발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항공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여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프랑스 항공산업 발전에 참여하고 항공 운항 횟수를 늘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미래 세대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의 5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과 프랑스의 6개 공과대학 간 학생 교환 프로그램이 합의되었습니다.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고 능력을 발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양국은 모두 자랑스러운 모국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프랑스어로 된 제품들은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 프랑스 내에서 한국어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어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 이뤄질 마크롱 대통령님의 방한을 통해 두 정상의 우의는 물론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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