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관련 공식 브리핑

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관련 공식 브리핑

2017.11.07.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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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 청와대 부대변인]
바라고 저 또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처음 맞는 손님이어서 부족한 게 많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의장대 사열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환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늘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는 것, 우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에 서로 공감대를 표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여사님께서 어린이 문제를 중요히 생각하고 특히나 소외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애쓰신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라고 말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전세계 학교 교육은 다르겠지만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일한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저는 8살, 4살 손자가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줘야 하는데 북핵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라고 말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걱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곧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데 북한도 참여하여 평화 올림픽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사님이 어려운 걸음 하셨으니 전 세계에 다시 알릴 수 있어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자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환담을 마친 후 김정숙 여사는 접견실 옆 무궁화실에 들러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영부인들의 존영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설명해 주며 한국의 역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본관에서의 만남을 마친 두 정상 부인은 본관을 출발해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소정원 입구의 불로문에 도착해 창덕궁의 불로문을 닮은 이 문 아래를 지나게 되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그렇다면 꼭 지나가야겠다며 함께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녹지원에 들어선 양국 정상 부인들은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인 서울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 미8군 주한미국대사관 자녀 20명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여사는 양국 어린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양국의 국기 색깔이 함께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메주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그린 그림 편지 등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선물했고 작은별 노래를 영어로 부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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