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박근혜 제명' 관련 기자간담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박근혜 제명' 관련 기자간담회

2017.11.03. 오후 6: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돌이켜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1998년 4월 대구달성 보궐선거로 우리당 국회의원이 된 이래 20여 년 동안 국회의원 당대표를 역임하면서 2004년 대선자금 파동 때에는 침몰하는 당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어 우리 당이 재집권하는 데 주인공이 되었으나 2016년 12월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를 받았고 2017년 3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에서 파면을 당하고 검찰의 제3자 뇌물 등의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여 왔고 탄핵 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 재판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습니다.

급기야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 무리하게 구속 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정치 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국정농단 박근혜 당으로 계속 낙인 찍어 한국 보수 우파세력들을 모두 궤멸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보수 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60여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 국민께서 보수 우파 세력들에게 정권을 맡겨준 것은 다소 부족하기는 하여도 국정 능력과 책임 정치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 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의 당원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 드립니다.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는 백척간두에 와 있고 경제는 좌파 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혼란에 빠졌으며 사회에는 좌파 완장 부대가 세상을 접수한 양 설치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저와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혁신 우혁신하여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