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유튜브 생각도, 좋은 콘텐츠 늘 고민"

[Y현장] '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유튜브 생각도, 좋은 콘텐츠 늘 고민"

2019.03.12.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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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소하게 좋아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열어볼까? 라는 생각도 있다." (나영석 PD)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연출 나영석 장은정) 기자간담회가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나영석 PD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급부상에 대해 "밥그릇과 관련된 일이다보니까 형식적인 변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tvN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라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다음은 뭘까?'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회사가 어떻게 가야하는지는 소위 말하는 방송 경영자들의 결정이다. 저희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신서유기'가 인터넷을 통해 론칭했던 것처럼 새로운 형식의 시대를 돌파하는 연습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하루를 선물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해진, 차승원, 배정남이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 나영석 PD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나 PD는 "연출이 작아지는 것은 저의 변화라기보다는 프로그램 트렌드의 변화"라면서 "지금 시청자들은 PD가 나서는 것보다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주는 재미를 관찰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출에 개입하는 부분이 작아진다. 다만 모든 시청자가 그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신서유기'에서는 (프로그램) 개입을 통한 재미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의 라인업을 짤 때도 구색을 맞춰서 섞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더 좋아할지, 형식적인 부분은 어떻게 하는 게 맞을지, 수많은 제작자들이 그러하듯이 고민 속에 있다"고 털어놨다.

'스페인 하숙'은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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