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부터 김서형까지...'SKY캐슬' 김보라 추락사건 의심 정황

김혜윤부터 김서형까지...'SKY캐슬' 김보라 추락사건 의심 정황

2019.01.11.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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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김보라 추락사건의 범인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은 지난 14회 엔딩에서 김혜나(김보라)의 추락으로 시청자에 충격을 안겼다. 오늘(11일) 15회 방송을 앞두고 해당 사건의 전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인물은 강예서(김혜윤)이다. 평소 혜나에 적대적인 감정을 품어온데다, 혜나가 자신과 이복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진짜 김혜나,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며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호감을 품고 있던 황우주(찬희)와 혜나가 친구 이상의 감정을 나누는 것을 목격한 뒤 혜나를 향한 예서의 미움은 극으로 치닫던 상황. 생일 파티에서 다함께 모인 사고 당일에도 맞은편에 앉은 혜나를 죽일 듯 노려보던 예서의 눈빛이 시청자들의 의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혜나와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해 온 예서 엄마 한서진(염정아)에게도 의심의 눈초리가 쏠린다. 남편 강준상(정준호)의 혼외 자식인 혜나의 존재 자체만으로 마음 속 화를 감출 길이 없지만, 오로지 예서를 서울의대에 보내기 위해 모든 비밀을 감춰왔던 그녀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준상에게 감춰진 딸의 존재를 암시하는 말을 건네고, 출생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목을 죄오는 혜나의 행동에 서진 또한 점점 자제력을 잃고 있었다.

급기야 예서와 다투던 혜나가 홧김에 비밀을 폭로하자, 서진은 한밤중 그녀를 찾아가 "네가 살아서 이 집을 나가기 싫은 모양이구나"라고 협박까지 했던 상황. 혜나 또한 지지 않고 "죽일테면 죽여보라"고 대꾸하며 거센 갈등을 예고했다.

김혜나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데다 그녀를 폭풍의 눈인 서진의 집으로 들어가게 만든 장본인 김주영(김서형)도 유력 용의자. 그간 김주영이 코디를 맡았던 많은 아이들과 그 가정이 파멸됐고,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녀의 손이 혜나에게도 미쳤을지 모른다는 의심이다.

예고편에서는 형사들의 의심을 받는 황우주와 차세리(박유나)의 모습도 그려져, 이들 또한 용의 선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

“가짜 대학생인 걸 김혜나양이 동네방네 소문냈으면 뭐”라는 형사들의 심증에서 드러나듯, 세리가 자신이 하버드생이 아니라는 소문을 캐슬에 처음 퍼트린 혜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세리만 싸운 건 아니라던데요”라는 노승혜(윤세아)에 의해 의심의 타깃은 우주로 넘어갔다. 원수에 가까운 예서나 싸움의 원인이 분명한 세리와 달리, 혜나를 짝사랑하던 우주도 혜나와 다퉜다는 것. 이수임(이태란)은 “이 캐슬 안에 있는 어떤 애보다 우리 우주가 혜나랑 친했어요”라며 우주를 감쌌지만, 형사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우주의 모습은 어딘가 석연찮았다.

이처럼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속내가 후반부 전개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이날 밤 11시 방송되는 15회에서는 우주의 생일파티가 있었던 사건 당일 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공개될 예정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SKY캐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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