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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잠들고 싶은 금요일 밤, 불 끄고 보다가 잠들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PD)
나영석 PD가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가장 뜨거운 예능 격전지가 된 금요일 밤 '재미있으려고 만든 게 아닌' 프로그램을 과감히 선보인다.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가까울지도 모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이하 숲속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숲속집'은 바쁜 삶을 벗어나길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대인을 대신해 박신혜, 소지섭이 매일 정해진 오프 그리드 미니멀 라이프 실험을 수행하는 모습을 그린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다.
6일 첫 방송을 앞둔 '숲속집'이 미리 공개한 5편의 예고편은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SMR' 콘텐츠를 떠올리게 한다. 다양하고 부드러운 자극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 신조어 ASMR은 2018년 현재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숲속집'의 예고편에서는 여타 예능프로그램 예고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BGM이나 효과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바람 소리가 흘러나온다. 또 피실험자 박신혜가 나무를 '사각사각' 사포질하거나, 소지섭이 충전식 라디오를 '위잉위잉' 충전하는 소리가 주를 이룬다.
나 PD는 최근 '숲속집'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은 재미있으려고 만든 게 아니다"라며 "조용한 공기, 바람 소리, 물소리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다. 대신 푹 잠들고 싶은 금요일 밤에 TV 틀어 놓고 조용히 잠들기 좋은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나 PD가 ASMR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 본 영리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ASMR 콘텐츠를 직접 찾아보기까지 하는 요즘 시청자들에게 '숲속집'은 TV라는 플랫폼에서 시도되는 ASMR 콘텐츠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오프 그리드 미니멀 라이프를 실험하는 콘셉트를 세우고 박신혜, 소지섭을 피실험자로 섭외했으니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할 수밖에.
'숲속집'은 지금껏 나영석표 예능이 그래왔던 것처럼 삶에 지친 시청자들, 바쁜 현대인을 대신한 대리만족을 선물할 전망이다.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보여준다면 도시에서 바쁘게 사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나 PD의 말처럼 '숲속집'이 금요일 밤의 ASMR 힐링 예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영석 PD가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가장 뜨거운 예능 격전지가 된 금요일 밤 '재미있으려고 만든 게 아닌' 프로그램을 과감히 선보인다.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가까울지도 모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이하 숲속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숲속집'은 바쁜 삶을 벗어나길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대인을 대신해 박신혜, 소지섭이 매일 정해진 오프 그리드 미니멀 라이프 실험을 수행하는 모습을 그린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다.
6일 첫 방송을 앞둔 '숲속집'이 미리 공개한 5편의 예고편은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SMR' 콘텐츠를 떠올리게 한다. 다양하고 부드러운 자극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 신조어 ASMR은 2018년 현재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숲속집'의 예고편에서는 여타 예능프로그램 예고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BGM이나 효과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바람 소리가 흘러나온다. 또 피실험자 박신혜가 나무를 '사각사각' 사포질하거나, 소지섭이 충전식 라디오를 '위잉위잉' 충전하는 소리가 주를 이룬다.
나 PD는 최근 '숲속집'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은 재미있으려고 만든 게 아니다"라며 "조용한 공기, 바람 소리, 물소리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다. 대신 푹 잠들고 싶은 금요일 밤에 TV 틀어 놓고 조용히 잠들기 좋은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나 PD가 ASMR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 본 영리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ASMR 콘텐츠를 직접 찾아보기까지 하는 요즘 시청자들에게 '숲속집'은 TV라는 플랫폼에서 시도되는 ASMR 콘텐츠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오프 그리드 미니멀 라이프를 실험하는 콘셉트를 세우고 박신혜, 소지섭을 피실험자로 섭외했으니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할 수밖에.
'숲속집'은 지금껏 나영석표 예능이 그래왔던 것처럼 삶에 지친 시청자들, 바쁜 현대인을 대신한 대리만족을 선물할 전망이다.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보여준다면 도시에서 바쁘게 사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나 PD의 말처럼 '숲속집'이 금요일 밤의 ASMR 힐링 예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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