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전역' 이승기 "특전사, 내 인생 최고의 순간됐다"

[Y현장] '전역' 이승기 "특전사, 내 인생 최고의 순간됐다"

2017.10.31.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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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내 인생 최고의 순간!"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31일 오전 9시 충북 증평군 증평읍 1987부대 75대대 위병소에서 진행된 전역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2016년 2월 1일 육군에 현역 입대한 이승기는 특수부사령부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복무했다.

이날 이승기는 팬들 앞에서 "식상한 멘트일 줄 알지만 정말 감사드린다. 1년 9개월 동안 국방의 의무를 하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편지, 먹을 것 등 여러 가지가 큰 힘이 됐다"면서 "군 생활하는 동안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때 한 팬은 "오빠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이승기는 "군 복무가 즐겁고 재밌었다. 이보다 더한 신체적 고통이 있을까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별거 아니더라. 앞으로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만큼, 멘탈이 강해졌다. 아주 에너지를 많이 모아서 나왔다"며 "내 인생에서, 기운이 넘친 최초의 순간이 아닐까한다. 연예인으로서 군 복무를 하는 최악의 시기이지 않을까했는데, 특전사를 하면서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됐다"고 말해 환호를 얻었다.

또한 "10월 31일이 드디어 왔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달력을 후임에게 줬는데 달력이 10월 31일까지 밖에 없어서 애들이 속상해했다"고 웃으며 "빠른 복귀를 통해 인사를 드리겠다. 여러분께 즐거움을 전달해 줄 것이다. 기회가 되면 이 같은 자리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승기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400여명(이승기 측 추산)이 넘는 팬들이 운집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승기 팬들은 '드디어 왕의 귀환' '꽃보다 승기'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언제나 변함없이 승기만을 응원합니다' '군대 말뚝 박은 줄.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울 스타 이승기, 완전 사랑합니다' 등의 현수막과 플래카드로 그의 제대를 축하했다.

성실한 태도로 군 생활의 모범을 보이며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이승기는 곧바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섭외하기 위해 방송가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승기는 12월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화유기'에서 주인공 손오공 역할로 합류할 예정이다.

증평=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YTN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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