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드_버려진 상수도 시설의 변화…브라질 수도 박물관

글로벌인사이드_버려진 상수도 시설의 변화…브라질 수도 박물관

2025.07.20.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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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브라질 남동부의 피라시카바시.

지난 1881년,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사탕수수 공장이 건설되면서 기계화가 도입된 지역입니다.

이제는 폐공장이 즐비한 지역의 강 건너, 조금 특별한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을 둘러싸고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줄기가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수많은 방문객이 흥미롭게 설명을 듣는데요.

이곳은 상파울루주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상수도 시설을 수도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도시 급수 시스템의 발전을 상징하는 유산으로 브라질에선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받는 곳이기도 하죠.

[유리 암스탈덴 / 박물관 견학생 : 여기 이렇게 가장 매력적인 강이 있고 문화유산이 된 박물관이 있는 곳이요. 더 말이 필요 없는 곳이에요.]

오래된 펌프 등 하수 처리 기계가 아직 남아 있어 물 처리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거대한 규모의 지하 터널까지 거닐다 보면 인간의 생활과 도시 생태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커집니다.

[선생님 : 이 모든 것들이 저쪽에서 이쪽으로 와서 만나는 것 같네. 저쪽 폭포 앞에서 여기로 물들이 들어오겠네. 50m 정도를 말이야.]

[마누엘라 메네제스 / 박물관 견학생 : 우리는 오늘 물 처리 과정에 대해서 알게 됐고 저 아래에 있는 펌프들과 펌프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배웠어요.]

물과 생태, 도시 환경 교육까지 이뤄지면서 박물관에는 연간 최대 2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데요.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유산이자 환경과 생태 교육 현장이 되고 외부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관광지로 기능하는 것이죠.

[클라우지우 아마라우 / 박물관 부관장 : 이곳이 역사적인 건물이기도 하고 우리가 대중에게 환경 교육을 설파하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유산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곳의 모든 역사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현재의 젊은이들에게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가르치면서 말이죠.]

오래된 도시 공간을 버리지 않고 역사의 일부로 남겨둔 채 도시생태 교육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한 곳, 브라질의 수도 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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