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드_향긋한 레몬향으로 봄내음 넘실…망통 레몬 축제

글로벌인사이드_향긋한 레몬향으로 봄내음 넘실…망통 레몬 축제

2025.05.11.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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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카니발로 유명한 프랑스 휴양지 니스에서 차로 약 40분.

지중해 끝자락의 작은 해안도시, 망통입니다.

도시 입구부터 새콤한 과일 향기가 진동하는데요.

망통은 유럽에서 가장 레몬이 많이 나는 지역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올해로 91회째를 맞은 레몬 축제가 열려 도시 곳곳에서 향긋한 노란빛 물결이 흐릅니다.

[로베르타 / 프랑스 망통시 : 저는 정말 좋아하는 행사예요. 너무 아름다워요. 망통은 레몬으로 유명해요.]

상큼한 레모네이드를 한 모금 마시고 축제의 중심인 '비오베 정원' 구경에 나서봅니다.

레몬과 오렌지가 무려 180톤 정도 사용됐다는 조형물을 보다 보면, 어느새 레몬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마저 드는데요.

해마다 이 축제를 찾는 관람객만 무려 20만 명!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이후엔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데요.

관광객들은 세계가 주목한 레몬의 향기에 흠뻑 취합니다.

[크리스토프 / 망통 레몬축제 기술 책임자 : 망통의 레몬은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어요. 더 달고 껍질이 두꺼워요. 망통의 레몬은 오렌지처럼 껍질 전체도 먹을 수 있어요.]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레몬 축제의 백미, 행진이 시작됩니다.

샛노란 레몬은 어린 왕자의 황금빛 머리카락이 됐고 유명 영화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 주황빛 오렌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바네사 / 축제 방문객 : 레몬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죠. 남편과 예전에 와 봤지만,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 또 왔어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든 프랑스 망통의 레몬 축제!

따뜻한 봄 내음보다 한발 앞서 상큼하고 기분 좋은 과일 향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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