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순국선열의 날

2021.11.17. 오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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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어느새 11월도 중순이 지났습니다.

11월 17일은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우리 선조들을 기리는 날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름하여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일제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가 기념일인데요.

여기서 순국선열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에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 순국한 분들을 말합니다.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해마다 11월 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정해 이듬해부터 추모행사를 진행했는데요.

날짜가 11월 17일인 이유는 바로 1905년 그날!

일제의 강압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의 치욕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겁니다.

여기서 '늑약'은 억지로 맺은 조약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도 동의했다는 뜻의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이 맞는 표현이에요.

자, 그런데 순국선열의 '열사'도 있고,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의사', 애국지사의 '지사'도 있는데요.

열사, 의사, 지사, 어떤 차이일까요?

열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맨몸'으로 저항하다 의롭게 돌아가신 분을 말하고요.

의사는 목숨을 걸고 '무력'으로 항거하다 의롭게 돌아가신 분을 말합니다.

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 바쳐 일하려는 뜻을 품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의사와 열사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데요.

의사·열사와 달리 살아있는 분에게 쓸 수 있습니다.

광복 당시 생존해 계셨던 분들을 '애국지사'로 호칭하고 있죠.

열사, 의사, 지사 모두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인데요.

올해로 82회를 맞는 순국선열의 날.

11월 17일은 후손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분들을 위한 날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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