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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죽음과 관련된 소식은 늘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자칫 그 뜻을 정확히 모르고 쓰다가 큰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향년과 방년도 혼동하기 쉬운 말이에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누릴 '향', 해 '년'. ‘향년’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입니다.
오래 산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에만 ‘향년’을 쓸 수 있죠.
꽃다울 '방'. ‘방년’은 스무 살 전후로, 꽃다운 나이를 의미합니다.
글자 하나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나뉘는 어마무시한 차이죠? 절대로 실수하지 말자구요.
‘방년’이 꽃다운 나이라고 해서 꼭 여성에게만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많지는 않지만 옛 신문을 보면, "김 군은 방년 20세 소년이니...“ 이런 표현들이 있거든요.
만약 남자 나이 스무 살을 표현하고 싶다면 ‘약관’도 있습니다.
한자 갓 ‘관’자가 들어가는데요.
옛날에는 남자가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됐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관례’를 치렀기 때문입니다.
‘방년’처럼 실수로 잘 쓰는 말 중에 ‘묘령’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묘령'의 여성은 나이를 알 수 없는 여성이 아니라 스무살 안팎의 여성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묘령의 노인"이라고 말하면 안 되고요. "묘령의 40대 여성"? 이것도 틀린 말이 되겠죠?
우리가 어르신들 뵐 때, 이런 말도 자주 하잖아요. “백수까지 장수하세요~”
여기서 ‘백’자는 숫자 100이 아니라는 사실!
한자 일백 ‘백’에서 한 ‘일’이 빠졌으니, 99세를 가리키는 거죠.
백수가 백 세가 아니라 99세라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향년, 방년, 약관, 묘령, 백수까지. 헷갈리기 쉬운 나이 표현들 살펴봤는데요.
실수하지 않도록 의미를 잘 살펴보고 쓰세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죽음과 관련된 소식은 늘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인데요.
자칫 그 뜻을 정확히 모르고 쓰다가 큰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향년과 방년도 혼동하기 쉬운 말이에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누릴 '향', 해 '년'. ‘향년’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입니다.
오래 산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에만 ‘향년’을 쓸 수 있죠.
꽃다울 '방'. ‘방년’은 스무 살 전후로, 꽃다운 나이를 의미합니다.
글자 하나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나뉘는 어마무시한 차이죠? 절대로 실수하지 말자구요.
‘방년’이 꽃다운 나이라고 해서 꼭 여성에게만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많지는 않지만 옛 신문을 보면, "김 군은 방년 20세 소년이니...“ 이런 표현들이 있거든요.
만약 남자 나이 스무 살을 표현하고 싶다면 ‘약관’도 있습니다.
한자 갓 ‘관’자가 들어가는데요.
옛날에는 남자가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됐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관례’를 치렀기 때문입니다.
‘방년’처럼 실수로 잘 쓰는 말 중에 ‘묘령’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묘령'의 여성은 나이를 알 수 없는 여성이 아니라 스무살 안팎의 여성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묘령의 노인"이라고 말하면 안 되고요. "묘령의 40대 여성"? 이것도 틀린 말이 되겠죠?
우리가 어르신들 뵐 때, 이런 말도 자주 하잖아요. “백수까지 장수하세요~”
여기서 ‘백’자는 숫자 100이 아니라는 사실!
한자 일백 ‘백’에서 한 ‘일’이 빠졌으니, 99세를 가리키는 거죠.
백수가 백 세가 아니라 99세라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향년, 방년, 약관, 묘령, 백수까지. 헷갈리기 쉬운 나이 표현들 살펴봤는데요.
실수하지 않도록 의미를 잘 살펴보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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