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전쟁터에서 시작된 용어였어?

'일촉즉발'…전쟁터에서 시작된 용어였어?

2020.09.16.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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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마치 전쟁터처럼, 양쪽 간 갈등을 이야기 할 때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요.

뭔가 더 긴장된 느낌도 있고요. '일촉즉발', 무슨 뜻일까요?

하나 '일' 닿을 '촉'. 한 번 건드리면, 곧 '즉' 일어날 '발'. 곧 일어난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금방 폭발할 것 같이 몹시 위급한 상태를 '일촉즉발'이라고 표현합니다.

옛날에는 전쟁을 시작한다는 신호로, 소리가 잘 나는 화살을 쏘아 알렸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적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대치 상황에서 슝~ 하고 화살 소리가 들린다면? 그럼 바로 전쟁입니다.

여기서 '일촉즉발'이 유래됐습니다.

'일촉즉발' 외에도 이런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백척간두',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

'누란지세', 여러 알을 포개어 놓은 형세. 상상만 해도 위태롭죠.

그런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이 세 가지 사자성어를 종종 씁니다.

진정되나 싶던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방역 현장에서 밤낮으로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가 마스크 잘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의료진 분들의 노고를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국민은 마스크 참 잘하고 계신데요.

우리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고, 끝까지 제발 마스크 잘 합시다!

저도 바로 마스크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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