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출근길 운전 주의

[앵커멘트]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중부 지방의 짙은 안개로 한때 차질을 빚던 항공기 운항이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인천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수도권 지역 도로에도 짙은 안개로 안전 운행에 필요한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워 출근길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신 기자!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요?

[리포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모두 현재 시정거리가 600m 이상으로 저시정 경보가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기의 이착륙을 하나씩 허용하던 인천공항은 현재 대부분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어젯밤부터 계속된 짙은 안개로 아직 20여 편 가량의 국제선 여객기도 차례로 이륙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이후 모든 국내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지됐던 김포공항 역시 오늘 아침 첫 비행기를 시작으로 모두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짙은 안개로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인천을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천 앞바다 시정거리가 300m 정도에 불과해 안개가 걷히기 전까지는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쯤이나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짙은 안개로 출근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요?

[답변]

어젯밤 차를 가지고 밤늦게 귀가하셨던 분들은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오늘 새벽에 촬영한 서울 강변북로의 모습인데요,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해 말그대로 한치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한강 주변 등 강을 끼고 있는 도로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오늘 아침 인천, 수원 등은 가시거리가 100m 정도로 여전히 어렵고 서울도 900m에 불과합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가 조금 옅어지고 있지만 출근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안개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되고 안개 뒤에는 연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들의 조심 운전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