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개봉영화...로맨틱 헤븐 外

3월 넷째 주 개봉영화...로맨틱 헤븐 外

2011.03.2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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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착한 사람들이 죽은 뒤에 간다는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번 주에는 삶과 죽음을 상상 속에서 그린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선보였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맨틱 헤븐]

암 투병 중인 엄마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나선 딸.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편.

그리고 평생 가슴에 묻어둔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만나는 손자.

죽음이라는 이별을 앞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맨틱 헤븐'입니다.

감독의 행복한 상상 속에서 영화는 현실과 천국을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봅니다.

[인터뷰:장 진, '로맨틱 헤븐' 감독]
"아, 진짜 죽어서 나중에 이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 떠나보낼 때 너무 마음을 졸일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개인적인 바람으로 만들어봤어요."

웃음기를 뺀 배우 김수로의 몰입과 신인답지 않은 김지원의 당참이 영화에 힘을 보탭니다.

[히어 애프터]

죽음 이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한 편이 더 있습니다.

사고로 죽은 쌍둥이 형을 만나고자 하는 소년과 자연재해로 죽음을 체험한 여자 앵커, 그리고 죽은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노동자까지.

여든을 넘긴 할리우드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죽음과 접해 있는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살아있는 우리에게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대학을 갓 졸업한 우리 시대 젊은 여성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꿈을 꿀까요?

꿈은 명품관이지만 현실은 아울렛 같은 삶 속에서 24살 여성들의 우정과 갈등, 화해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입니다.

[내 이름은 칸]

인도판 '포레스트 검프'라는 평을 받고 있는 영화 '내 이름은 칸'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인도 천재 청년 칸이 9.11 테러 후 미국 사회에서 겪는 차별을 보여주며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는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기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계절]

이밖에 60대 노부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을 통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 변해가는 인간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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