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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윌리엄 터너, 존 컨스터블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인데요.
영국의 대표적 풍경화가들과 그들과 교류했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듯한 하늘.
요동치는 파도.
폭풍이 오기 직전 바다 풍경이 사실적으로 담겨있는 이 그림은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의 작품입니다.
'터너'나 '존 컨스터블'의 그림을 모태로 비로서 화풍을 형성하기 시작한 영국의 풍경화.
이전의 권위 넘치는 종교화를 대체하며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독립된 화풍으로 자리잡은 풍경화는 자연 뿐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모습까지 그림에 담아냅니다.
녹색빛 강과 어우러진 나룻배 풍경, 햇살 가득한 들녘에서 잠시 쉬어가는 농촌의 풍경에는 고단한 일상 속 소박한 행복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김현경, 큐레이터]
"산업혁멱이 일어나면서 급격한 사회변화가 오고요. 그리고 그런 변화들에 반발심리를 느꼈던 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가고, 기존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낭만주의가 발전하게 되죠."
유난히 변화무쌍한 영국의 날씨.
순간 순간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영국 근대 화가들은 빛을 끌어들였고 이런 화풍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풍으로 이어집니다.
옷과 주변 사물에 떨어지는 순간의 빛을 표현한 '자두줍는 사람들'.
명절 복장을 입고 나막신을 신고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 등에서는 빛의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뉴월, 영국측 전시기획자]
"영국의 풍경화가들과 프랑스 화가들 사이에는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프랑스 화가들은 존 컨스터블이나 터너같은 19세기 영국의 천재적 화가들의 개혁적 성향을 알고 있었고(영국 화가들도 점차 프랑스 그림의 개혁에 반응했습니다)."
구상화나 초상화를 주문 생산하듯 그려야 했던 직업 화가들에게 어쩌면 휴식같은 그림이었을지 모를 낭만 넘치는 '풍경화'.
영국 거장들의 이 '풍경화'들은 복잡한 삶에 지친 한국 관람객들에게도 편한한 휴식으로 다가옵니다.
YTN 김정아[ja-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윌리엄 터너, 존 컨스터블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인데요.
영국의 대표적 풍경화가들과 그들과 교류했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시작됐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듯한 하늘.
요동치는 파도.
폭풍이 오기 직전 바다 풍경이 사실적으로 담겨있는 이 그림은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의 작품입니다.
'터너'나 '존 컨스터블'의 그림을 모태로 비로서 화풍을 형성하기 시작한 영국의 풍경화.
이전의 권위 넘치는 종교화를 대체하며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독립된 화풍으로 자리잡은 풍경화는 자연 뿐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모습까지 그림에 담아냅니다.
녹색빛 강과 어우러진 나룻배 풍경, 햇살 가득한 들녘에서 잠시 쉬어가는 농촌의 풍경에는 고단한 일상 속 소박한 행복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김현경, 큐레이터]
"산업혁멱이 일어나면서 급격한 사회변화가 오고요. 그리고 그런 변화들에 반발심리를 느꼈던 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가고, 기존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낭만주의가 발전하게 되죠."
유난히 변화무쌍한 영국의 날씨.
순간 순간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영국 근대 화가들은 빛을 끌어들였고 이런 화풍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풍으로 이어집니다.
옷과 주변 사물에 떨어지는 순간의 빛을 표현한 '자두줍는 사람들'.
명절 복장을 입고 나막신을 신고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 등에서는 빛의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뉴월, 영국측 전시기획자]
"영국의 풍경화가들과 프랑스 화가들 사이에는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프랑스 화가들은 존 컨스터블이나 터너같은 19세기 영국의 천재적 화가들의 개혁적 성향을 알고 있었고(영국 화가들도 점차 프랑스 그림의 개혁에 반응했습니다)."
구상화나 초상화를 주문 생산하듯 그려야 했던 직업 화가들에게 어쩌면 휴식같은 그림이었을지 모를 낭만 넘치는 '풍경화'.
영국 거장들의 이 '풍경화'들은 복잡한 삶에 지친 한국 관람객들에게도 편한한 휴식으로 다가옵니다.
YTN 김정아[ja-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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