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헤드윅 되다!...볼 만한 공연

윤도현, 헤드윅 되다!...볼 만한 공연

2009.11.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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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YB의 윤도현 씨가 '헤드윅'으로 10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섭니다.

고전 '심청전'을 파격적으로 비튼 뮤지컬도 선보입니다.

주말 볼 만한 공연,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헤드윅]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입니다.

2005년 국내 초연 후 매 공연마다 85%의 유료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온 흥행작으로 조승우, 엄기준, 조정석, 김다현 씨 등이 무대에 서 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YB의 윤도현 씨가 헤드윅으로 나섭니다.

특유의 파워풀한 창법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가 모노드라마처럼 진행되는 작품 속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 지 기대됩니다.

YB도 '앵그리인치 밴드'로 함께 출연합니다.

강태을, 송창의, 송용진, 윤희석, 최재웅 씨도 내년 2월까지 또다른 헤드윅으로 무대에 섭니다.

[인터뷰:윤도현, '헤드윅' 역]
"나가면서 서로 손잡고 '이제는 사랑이다' 이제 우린 하나다'이런 메시지를 가져가셨으면 좋겠고요."

[판타스틱스]

1960년 초연 이래 지금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세계 최장수 뮤지컬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박한 해피 엔딩 작품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여명과 성시경의 노래로 유명한 'Try to remember'는 원래 이 공연의 뮤지컬 넘버인데 이번 공연에선 번안 없이 원곡이 그대로 선보입니다.

[청이야기]

인당수에 빠진 것까진 흔히 아는 이야기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친하게 지내던 왕자가 목숨을 구해주자 청이는 왕자를 따라 입궁해 조정의 쿠데타를 진압하고 왕비가 되기 직전 평범한 삶을 택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마냥 착한 효녀 심청이 아니라 지혜롭고 용기있는 여성입니다.

동화책을 읽어주듯 가수가 노래로 극의 흐름을 이끌고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송 스루 형식이 눈에 띕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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