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카데미 4관왕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카데미 4관왕

2008.02.2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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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엘·이선 코언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올해 아카데미상을 석권했습니다.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랐습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 작품상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게 돌아갔습니다"

코언 형제의 액션 스릴러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제 80회 아카데미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코언 형제는 감독상과 각색상도 받았습니다.

남우조연상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한 하비에르 바르뎀에게 돌아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녹취:조엘 코언, 감독상 수상]
"이 분야에서 우리가 거둔 성공은 전적으로 선택을 잘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지, 유명 문학작품을 잘 선택해 영화화했을 뿐입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
(Whatever success we've had in this area has been entirely atributable to how selective we are. We've only adapted Homer and Cormack McArthy, so thank you.)

여우주연상은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라비앙 로즈'에서 열연한 프랑스의 마리온 코티아르에게 돌아갔고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영국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1990년 '나의 왼발' 이후 두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녹취:대니얼 데이 루이스, 남우주연상]
"영화를 찍으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내 아들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녹취:마리온 코티아르, 여우주연상]
"너무나 감사합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Members of the Academy, thank you so, so much, and, well, I'm speechless now.)

이번 시상식에서는 보수적인 미국 아카데미상을 유럽 배우가 석권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모두를 미국인이 아닌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배우들이 싹쓸이했습니다.

또한 전직 스트리퍼였던 '주노'의 디아블로 코디가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할리우드 작가협회의 파업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인 타결로 정상 개최돼 전 세계 70여 개국에 생중계됐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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