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풍성하게 하는 노장들의 힘

[앵커멘트]

요즘 한국 영화들은 노장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더욱 풍성합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으며 영화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는 노장들의 힘을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락도 살인사건'에는 김인문 씨와 최주봉 씨가 상당한 비중으로 출연합니다.

외딴 섬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에 대해 두 사람은 모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연기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두 사람의 활약으로 영화는 더욱 활기를 띱니다.

왕년의 액션스타 이대근 씨는 '이대근, 이댁은'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는 노인 역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어갑니다.

과거 이대근 씨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들은 그의 연기변신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대근, 영화배우]
"누구나 고민하는 가족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못말리는 결혼'에서는 김수미 씨가 발군의 활약을 펼칩니다.

이미 '마파도' 1,2편과 '맨발의 기봉이' 등을 통해 충무로의 노장 블루칩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코믹 연기를 펼치며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스크린에서 만나는 노장들은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이들의 연기변신은 더 큰 재미로 다가옵니다.

또 수십 년 동안 다져진 이들의 탄탄한 연기는 영화에 무게감과 설득력을 더하면서 스크린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