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우표역사 한눈에!

122년 우표역사 한눈에!

2007.02.0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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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우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는 물론 우표를 만들기 위해 작가들이 그린 밑그림과 우표 원판이 우정사상 12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입니다.

태극 문양을 소재로 만들어졌고 근대 우편 업무가 시작된 1884년에 제작됐습니다.

'이화보통우표'는 국내에서 처음 인쇄된 우표입니다.

이화와 태극을 주 디자인으로 하고 섬세한 주변문양까지 아름다워 지금까지 발행된 어느 우표보다도 훌륭한 우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 우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우표입니다.

[인터뷰:최진혁, 대전 삼천동]
"처음에는 우표를 별로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여러가지 우표가 있고 그림도 다양하게 있어 놀랍고 신기하고 재미있다."

자연과 역사적인 사실이 주된 디자인 배경이던 우표에 지난 95년부터는 만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만화 주인공인 '둘리우표'에 신문만화의 대명사격인 '고바우영감우표'까지.

그림을 바라보는 작가는 새삼 세월의 무게를 느낍니다.

[인터뷰:김수정, 아기공룡 둘리 작가]
"우표를 그리기는 했는데 10년여만에 그림을 다시보니 뭐랄까 가슴이 뿌듯하고 감동스럽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같은 다양한 우표의 원화와 원판 70여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우표 원화와 원도에는 당시의 자연과 사회 문화가 담겨있다. 122년만에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우표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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