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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돈을 찾기 위해 은행 ATM기 앞에 서 있는데 돈 대신 뱀이 기어나왔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또 재활용 플라스틱을 수입했는데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황당한 지구촌 소식, 김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브라질로 수출품을 싣고 갔던 컨테이너선이 몇 달만에 물건을 그대로 실은채 되돌아왔습니다.
왜 그랬을까?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바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사용한 기저귀와 콘돔, 의약품 폐기물과 배터리 등 각종 독성 폐기물들이 꽉 차있습니다.
돈을 주고 재활용 플라스틱이라고 수입을 했던 브라질 당국은 황당함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브라질 환경당국자]
"이것은 우리나라에 대해 정말 불결하고 무례한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쓰레기통입니까?"
영국 당국은 폐기물을 재활용 자원으로 둔갑시켜 실어보낸 업자들을 뒤늦게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 브라질의 불쾌감을 어떻게 달래줄 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길이 2m의 비단뱀.
이 놈이 나타난 곳은 숲속도 동물원도 아닌 은행 현금인출기가 있는 밀폐된 공간이었습니다.
[녹취:슬라비카 도키치, 환전상 주인]
"아침에 가게 문을 여는데 ATM기 앞에 2m짜리 뱀이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경찰은 누군가 이 뱀을 버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행히 관리자에게 먼저 발견되어 여성 고객들이 놀라 쓰러지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치즈가 가득히 진열돼 있는 이곳은 당연히 치즈 공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은행입니다.
유명한 파마산 치즈업자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면서 대출 담보로 치즈를 받아 놓은 것입니다.
[녹취:윌리엄 비자리, 은행 책임자]
"우리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치즈를 받아 2년동안 숙성시킵니다. 고객이 돈이 필요하면 바로 담보로 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죠."
숙성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치즈의 특성상 담보대출의 한도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데, 업자들은 한 술 더 떠 담보로 맡겨논 치즈를 예약 형태로 팔기도 한다고 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돈을 찾기 위해 은행 ATM기 앞에 서 있는데 돈 대신 뱀이 기어나왔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또 재활용 플라스틱을 수입했는데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황당한 지구촌 소식, 김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브라질로 수출품을 싣고 갔던 컨테이너선이 몇 달만에 물건을 그대로 실은채 되돌아왔습니다.
왜 그랬을까?
컨테이너를 열어보니 바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사용한 기저귀와 콘돔, 의약품 폐기물과 배터리 등 각종 독성 폐기물들이 꽉 차있습니다.
돈을 주고 재활용 플라스틱이라고 수입을 했던 브라질 당국은 황당함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브라질 환경당국자]
"이것은 우리나라에 대해 정말 불결하고 무례한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쓰레기통입니까?"
영국 당국은 폐기물을 재활용 자원으로 둔갑시켜 실어보낸 업자들을 뒤늦게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 브라질의 불쾌감을 어떻게 달래줄 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길이 2m의 비단뱀.
이 놈이 나타난 곳은 숲속도 동물원도 아닌 은행 현금인출기가 있는 밀폐된 공간이었습니다.
[녹취:슬라비카 도키치, 환전상 주인]
"아침에 가게 문을 여는데 ATM기 앞에 2m짜리 뱀이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경찰은 누군가 이 뱀을 버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행히 관리자에게 먼저 발견되어 여성 고객들이 놀라 쓰러지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치즈가 가득히 진열돼 있는 이곳은 당연히 치즈 공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은행입니다.
유명한 파마산 치즈업자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면서 대출 담보로 치즈를 받아 놓은 것입니다.
[녹취:윌리엄 비자리, 은행 책임자]
"우리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치즈를 받아 2년동안 숙성시킵니다. 고객이 돈이 필요하면 바로 담보로 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죠."
숙성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치즈의 특성상 담보대출의 한도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데, 업자들은 한 술 더 떠 담보로 맡겨논 치즈를 예약 형태로 팔기도 한다고 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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