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의 각양각색 차량추격전

[앵커멘트]



가끔 영화에서 용의자와 경찰이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런 영화같은 장면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많은 방송사들이 수시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숨을 건 경찰과의 추격전.



음주운전이나 수배중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차량의 형태도 다양해, 좁은 도로에서 날렵하게 움직이는 오토바이는 물론 영화 스피드에서 처럼 탈취한 버스가 등장하고, 훔친 탱크도 한 몫합니다.



호화 레저용 차량도 4시간동안 가볍게 비포장길을 이용해 피해다녔고, 음료수를 실은 트럭은 덤으로 광고까지 했습니다.



대형 트레일러 기사들의 도움으로 용의자를 잡은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방송사들이 이런 장면들을 놓치지 않기위해 경찰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이러한 추격장면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넓은 도로에 차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LA 경찰국장의 분석은 다릅니다.



[녹취:윌리암 브래튼, LA 경찰국장]

"캘리포니아에는 정신 나간 놈들이 많은거죠."



경찰의 차량 추격장면이 워낙 인기가 높다보니 새로운 사건이 방송되면 시청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전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YTN 이재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