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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먼저 스타뉴스의 단골 손님 싸이 이야기부터 나눠보죠.
월드스타 싸이, 이제는 신기록의 사나이로 불려야 할 거 같아요.
신곡 '젠틀맨'이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고요?
[답변]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된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오늘 새벽 5시쯤 나흘 만에 1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빨리 1억 건을 돌파한 영상은 지난해 화제를 모은 조셉 코니 관련 영상인 '코니 2012'로 9일 만에 1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싸이는 이를 4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싸이는 앞서 유튜브 공개 당일 뮤직비디오 조회 수 세계 1위도 달성했습니다.
'젠틀맨'을 공개하고 24시간 만에 1800만 뷰를 기록해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가 지난해 공개 당일 800만 뷰를 기록한 최고 성적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아이튠즈는 이미 평정했습니다.
'젠틀맨'은 현재 아이튠즈 세계차트 1위를 차지한 상태로 공개 4일만의 기록입니다.
'젠틀맨'은 스웨덴, 스위스, 체코, 핀란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27개국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일본에서 6위, 영국-프랑스 7위, 독일 12위, 미국 18위 등 이 밖의 국가에서도 순위가 오르고 있는 상황.
언제 어디까지, 어떤 역사를 써나갈지 앞으로가 더 궁금합니다.
[질문]
신곡 '젠틀맨'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발벗고 나섰다고요?
[답변]
싸이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대사로 발탁됐습니다.
관광공사의 시리즈 광고에 출연해 한국의 미를 전세계에 알리게 됐는데요, 촬영은 지난 6일에 있었습니다.
모두 6편인데 한 편이 15초 분량이고,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70여 개 국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삼겹살 등 한국의 음식과 올레길, 동대문 등 관광지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싸이가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 코드를 가득 담아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고요,
요즘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죠, 싸이만큼 우리나라를 잘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드물텐데요.
그만큼 어떤 광고 영상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질문]
10년 만의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둔 '가왕' 조용필 씨가,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먼저 선보였네요?
들어보셨나요?
[답변]
통통 튀는 듯한 피아노 반주와 드럼 소리가 인상적인데요, 그래서 제목이 '바운스'인가 봅니다.
오는 23일 19번째 정규 앨범 '헬로'를 발표하는 조용필 씨가 수록곡 10곡 가운데 1곡 '바운스'를 어제 공개했습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인데요.
피아노와 드럼,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루다 막바지에 일렉 기타가 더해져 경쾌함을 주고,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서며 설레여 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노랫말이 애틋함을 선사합니다.
소속사는 "19집의 파격과 혁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다양한 세대와 연령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먼저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노래를 듣게 되면, '가왕이 과연 어떤 노래들을 선보일까' 19집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는데요.
조용필 씨는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다음달 23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팬들을 한자리로 불러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5월 31일 서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유닛 '티아라 엔포'로 다음달 1일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죠?
[답변]
티아라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은정, 효민, 지연, 아름 등 멤버 네 명이 모여 유닛을 결성했죠.
'전원일기'라는 신곡 명까지 알리면서 일찌감치 유닛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는데,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 아시죠.
바로 그 드라마 시그널을 커버한 흥겨운 멜로디가 흘러나오고요.
블랙과 화이트, 란제리룩 등 펑크 패션으로 파격 변화한 멤버들이 등장해 예전과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소속사 역시 "이번 티아라 유닛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스타일에서 과감히 탈피해 화려한 액세서리와 의상으로 네 멤버의 개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혀 티저 영상이 이번 활동 콘셉트 예고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원일기'라는 곡은 동명의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고요, 답답한 삶에서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 마음을 가사로 표현해낸 신스팝과 힙합이 어우러진 댄스곡이라고 합니다.
[질문]
요즘 연예인들을 보면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거 같아요.
CF 감독에 도전하는 배우들이 있다고요?
[답변]
배우 정우성, 구혜선, 김남길 씨가 CF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을 예정입니다.
세 사람은 새롭게 선보이는 모 회사 휴대전화 광고 연출을 차례로 맡는다고 합니다.
이번 광고는 단편영화처럼 감성 깊은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인데요.
휴대전화 제조회사 측은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들에게 이번 광고 연출을 제의해 시리즈물로 기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세 배우의 CF 연출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연출을 꾸준히 준비해온 정우성 씨는 지난해 이미 케이블 채널 광고를 연출한 경험이 있고 화가, 작가, 배우로 팔방미인인 구혜선 씨 역시 '요술', '복숭아나무' 등을 연출해 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남길 씨는 지난해 영화 '앙상블' 제작에 참여하는 등 배우 뿐 아니라 다방면에 열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 배우는 정우성 씨가 이번 주말 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CF 메가폰을 잡을 계획입니다.
[질문]
토종 애니메이션이 북미 전 지역에 상영될 예정이라고요?
어떤 작품인가요?
[답변]
우리나라와 캐나다, 미국이 손잡고 만든 3D 입체 애니메이션 '넛잡'인데요.
순제작비만 363억 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로 할리우드 10대 메이저배급사인 오픈로드 필름을 통해 내년 1월 북미 전 지역에 배급됩니다.
이번 배급 계약을 통해 북미 지역 3천 개 이상의 스크린에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니메이션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북미 전역에 개봉되는 것입니다.
다람쥐와 친구 쥐를 중심으로 동물 세계에서의 권력 다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넛잡'은 공개 전부터 리암 니슨, 캐서린 헤이글, 윌 아넷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면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북미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는 다음달 칸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세계 사전 판매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질문]
흔히 영화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는데요.
사회 부조리를 신랄하게 꼬집은 영화 두 편이 또 개봉한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장애아동 성범죄 사건을 다뤄 법 제정까지 이뤄낸 영화죠, '도가니'.
또 사법부의 부조리함을 보여줘 지난해 초 극장가를 강타한 '부러진 화살' 등
사회적 이슈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관련 영화들의 제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영화 두 편이 동시에 선보입니다.
어떤 영화인지, 함께 만나보시죠.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혼자 키우는 엄마.
어느 날 하굣길에서 사라졌던 어린 딸이 만신창이가 돼 돌아오자 오열합니다.
2003년 실제로 딸의 성폭행범을 40일 만에 잡은 엄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정사회'입니다.
영화는 불공정한 사회에 분노한 엄마가 직접 복수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합니다.
[인터뷰:장영남, 배우]
"만약에 내 자식이 이렇다면...사실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진짜처럼 연기를 해야되니까 그래서 좀 고통스러웠던 부분은 있어서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또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3년 전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고 장자연 사건'을 영화화한 법정 드라마 '노리개'도 개봉 전부터 화제입니다.
성 상납 문제로 희생된 여배우의 비극을 둘러싸고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와 여검사가 이를 감추려는 거대 권력 집단과 벌이는 싸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최승호, 감독]
"국민들의 법 상식하고 실제로 적용되는 법이 너무나 괴리가 크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어떠한 사회 부조리 같은 부분에 있어서 우리 일반인들의 상식선으로 보자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던 거 같아요.)"
아동 성폭행과 공권력의 무력함,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까지.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인터뷰:최광희, 영화평론가]
"'도가니'라는 작품이 법 제정까지 이끌어내고 '부러진 화살'이 굉장히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 뒤 영화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영화인들로 하여금 이런 영화들을 계속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불편한 현실을 고발한 영화들이 또 한 번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제 선택은 관객들에게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먼저 스타뉴스의 단골 손님 싸이 이야기부터 나눠보죠.
월드스타 싸이, 이제는 신기록의 사나이로 불려야 할 거 같아요.
신곡 '젠틀맨'이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고요?
[답변]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된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오늘 새벽 5시쯤 나흘 만에 1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빨리 1억 건을 돌파한 영상은 지난해 화제를 모은 조셉 코니 관련 영상인 '코니 2012'로 9일 만에 1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싸이는 이를 4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싸이는 앞서 유튜브 공개 당일 뮤직비디오 조회 수 세계 1위도 달성했습니다.
'젠틀맨'을 공개하고 24시간 만에 1800만 뷰를 기록해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가 지난해 공개 당일 800만 뷰를 기록한 최고 성적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아이튠즈는 이미 평정했습니다.
'젠틀맨'은 현재 아이튠즈 세계차트 1위를 차지한 상태로 공개 4일만의 기록입니다.
'젠틀맨'은 스웨덴, 스위스, 체코, 핀란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27개국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일본에서 6위, 영국-프랑스 7위, 독일 12위, 미국 18위 등 이 밖의 국가에서도 순위가 오르고 있는 상황.
언제 어디까지, 어떤 역사를 써나갈지 앞으로가 더 궁금합니다.
[질문]
신곡 '젠틀맨'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발벗고 나섰다고요?
[답변]
싸이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대사로 발탁됐습니다.
관광공사의 시리즈 광고에 출연해 한국의 미를 전세계에 알리게 됐는데요, 촬영은 지난 6일에 있었습니다.
모두 6편인데 한 편이 15초 분량이고,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70여 개 국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삼겹살 등 한국의 음식과 올레길, 동대문 등 관광지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싸이가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 코드를 가득 담아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고요,
요즘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죠, 싸이만큼 우리나라를 잘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드물텐데요.
그만큼 어떤 광고 영상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질문]
10년 만의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둔 '가왕' 조용필 씨가,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먼저 선보였네요?
들어보셨나요?
[답변]
통통 튀는 듯한 피아노 반주와 드럼 소리가 인상적인데요, 그래서 제목이 '바운스'인가 봅니다.
오는 23일 19번째 정규 앨범 '헬로'를 발표하는 조용필 씨가 수록곡 10곡 가운데 1곡 '바운스'를 어제 공개했습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인데요.
피아노와 드럼,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루다 막바지에 일렉 기타가 더해져 경쾌함을 주고,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서며 설레여 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노랫말이 애틋함을 선사합니다.
소속사는 "19집의 파격과 혁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다양한 세대와 연령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먼저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노래를 듣게 되면, '가왕이 과연 어떤 노래들을 선보일까' 19집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는데요.
조용필 씨는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다음달 23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팬들을 한자리로 불러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5월 31일 서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유닛 '티아라 엔포'로 다음달 1일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죠?
[답변]
티아라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은정, 효민, 지연, 아름 등 멤버 네 명이 모여 유닛을 결성했죠.
'전원일기'라는 신곡 명까지 알리면서 일찌감치 유닛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는데, 티저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 아시죠.
바로 그 드라마 시그널을 커버한 흥겨운 멜로디가 흘러나오고요.
블랙과 화이트, 란제리룩 등 펑크 패션으로 파격 변화한 멤버들이 등장해 예전과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소속사 역시 "이번 티아라 유닛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스타일에서 과감히 탈피해 화려한 액세서리와 의상으로 네 멤버의 개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혀 티저 영상이 이번 활동 콘셉트 예고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원일기'라는 곡은 동명의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고요, 답답한 삶에서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 마음을 가사로 표현해낸 신스팝과 힙합이 어우러진 댄스곡이라고 합니다.
[질문]
요즘 연예인들을 보면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거 같아요.
CF 감독에 도전하는 배우들이 있다고요?
[답변]
배우 정우성, 구혜선, 김남길 씨가 CF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을 예정입니다.
세 사람은 새롭게 선보이는 모 회사 휴대전화 광고 연출을 차례로 맡는다고 합니다.
이번 광고는 단편영화처럼 감성 깊은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인데요.
휴대전화 제조회사 측은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들에게 이번 광고 연출을 제의해 시리즈물로 기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세 배우의 CF 연출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연출을 꾸준히 준비해온 정우성 씨는 지난해 이미 케이블 채널 광고를 연출한 경험이 있고 화가, 작가, 배우로 팔방미인인 구혜선 씨 역시 '요술', '복숭아나무' 등을 연출해 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남길 씨는 지난해 영화 '앙상블' 제작에 참여하는 등 배우 뿐 아니라 다방면에 열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 배우는 정우성 씨가 이번 주말 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CF 메가폰을 잡을 계획입니다.
[질문]
토종 애니메이션이 북미 전 지역에 상영될 예정이라고요?
어떤 작품인가요?
[답변]
우리나라와 캐나다, 미국이 손잡고 만든 3D 입체 애니메이션 '넛잡'인데요.
순제작비만 363억 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로 할리우드 10대 메이저배급사인 오픈로드 필름을 통해 내년 1월 북미 전 지역에 배급됩니다.
이번 배급 계약을 통해 북미 지역 3천 개 이상의 스크린에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니메이션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북미 전역에 개봉되는 것입니다.
다람쥐와 친구 쥐를 중심으로 동물 세계에서의 권력 다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넛잡'은 공개 전부터 리암 니슨, 캐서린 헤이글, 윌 아넷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면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북미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는 다음달 칸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세계 사전 판매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질문]
흔히 영화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는데요.
사회 부조리를 신랄하게 꼬집은 영화 두 편이 또 개봉한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장애아동 성범죄 사건을 다뤄 법 제정까지 이뤄낸 영화죠, '도가니'.
또 사법부의 부조리함을 보여줘 지난해 초 극장가를 강타한 '부러진 화살' 등
사회적 이슈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관련 영화들의 제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영화 두 편이 동시에 선보입니다.
어떤 영화인지, 함께 만나보시죠.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혼자 키우는 엄마.
어느 날 하굣길에서 사라졌던 어린 딸이 만신창이가 돼 돌아오자 오열합니다.
2003년 실제로 딸의 성폭행범을 40일 만에 잡은 엄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정사회'입니다.
영화는 불공정한 사회에 분노한 엄마가 직접 복수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합니다.
[인터뷰:장영남, 배우]
"만약에 내 자식이 이렇다면...사실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진짜처럼 연기를 해야되니까 그래서 좀 고통스러웠던 부분은 있어서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또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3년 전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고 장자연 사건'을 영화화한 법정 드라마 '노리개'도 개봉 전부터 화제입니다.
성 상납 문제로 희생된 여배우의 비극을 둘러싸고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와 여검사가 이를 감추려는 거대 권력 집단과 벌이는 싸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최승호, 감독]
"국민들의 법 상식하고 실제로 적용되는 법이 너무나 괴리가 크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어떠한 사회 부조리 같은 부분에 있어서 우리 일반인들의 상식선으로 보자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던 거 같아요.)"
아동 성폭행과 공권력의 무력함,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까지.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인터뷰:최광희, 영화평론가]
"'도가니'라는 작품이 법 제정까지 이끌어내고 '부러진 화살'이 굉장히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 뒤 영화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영화인들로 하여금 이런 영화들을 계속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불편한 현실을 고발한 영화들이 또 한 번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제 선택은 관객들에게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