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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홍석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국제가수' 싸이가 세계 곳곳에서 깜짝 공연을 펼치며 팬들을 만나고 있긴 하지만, 정식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높잖습니까?
근데 싸이의 내년 1월 미국 단독 콘서트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답변]
전용기를 타고 다닐 정도의 바쁜 일정과 글로벌 앨범의 발매가 늦춰진 탓인데요.
싸이의 단독 콘서트는 당초 내년 1월 26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공연 티켓 판매를 맞은 미국 티켓업체는 일단 싸이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고,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로 계획했던 글로벌 앨범의 발매가 내년 2~3월로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연 일정도 함께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싸이의 스케줄이 너무 빠듯해 연기된 공연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앨범 발매 뒤에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아쉽긴 하지만, 월드스타 싸이의 행보는 거침이 없죠.
싸이가 곧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데, 어떤 기록이죠??
[답변]
유튜브 '최다 조회 동영상' 타이틀인데요.
유튜브는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사이트로, 2005년 2월 개설이 됐고, 지금까지는 2010년 2월 19일에 게재된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가 8억 200여만 건의 조회 수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난 7월 15일 선보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가파른 상승세로 불과 넉달여 만에 비버가 2년 9개월 동안 쌓은 금자탑을 갈아치우려 하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조회 수는 현재 8억에 육박하고, 조회 수 추이로 봤을 때 오늘 아니면 내일쯤 비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유튜브 조회 수 1위'라는 게 사실 정식 상이 아니고 하나의 타이틀일 뿐인데 어떤 점에서 대단한 건가요?
[답변]
싸이가 앞서 7주 연속 도전했다 실패한 미 빌보드 싱글차트 1위의 경우 해당 시기에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인정받는다는 데 의미가 있죠.
또, 싸이가 한국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1위에 올라 부상으로 받은 트로피는 그 자체로 최고를 상징하죠.
이처럼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고, 이를 상징하는 트로피가 주어지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유튜브 조회 1위'라는 타이틀이 결코 그것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리면, 빌보드가 지난 1958년 이후 54년 동안 싱글차트 순위를 매주 발표하고,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수나 그룹은 중복을 감안했을 때 천명쯤 되는데요.
수많은 대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가수로 이름을 남기는 것도 의미 있지만, 최신 영상들과 공존하고 늘 경쟁하면서 살아 있는 역사 속에 단 하나의 1위로 기억될 수 있는 '유튜브 조회 1위'야말로 진정 값진 타이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문가 역시 빌보드 1위에 버금가는 대기록이란 평가를 내리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빌보드는 전통적인 차트인 거죠. 라디오를 중시하는...근데 요즘 세계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인터넷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터넷에서 인기의 척도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유튜브 조회 수인데 싸이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요즘 젊은층한테 빌보드 차트 이상으로, 실질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이번에 증명이 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역대 조회 수 1위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면, 싸이도 빌보드 정상에 오르지 못 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싸이가 이처럼 잘 나가니까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스타가 있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가수 현아인데, 싸이를 이끄는 대형 기획사를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린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뮤직비디오 출연과 '강남스타일'을 편곡한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 또 최근 발표한 자신의 싱글 앨범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로 빌보드는 물론 세계 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인기와 관심에 힘입어 자동차 CF 촬영 차 미국 LA로 건너간 현아가 싸이의 미국 활동을 책임지는 스쿠터 브라운과 만날 예정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연예기획자 스쿠터와 만난다는 것 자체로 일단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아가 미국으로 건너간 1차 목적이 매니지먼트 계약이 아닌 CF 촬영이고, 스쿠터 측과 만나는 날짜 역시 확정된 게 아니라서 낙관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 스쿠터에게서 싸이와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받고 싸이를 찾아내 미국 진출까지 도왔던 이규창 씨를 제가 지난 주에 만났고 기사도 썼는데요.
그때 나눴던 얘기 등을 종합해보면, 스타와의 계약이라는 게 여러 변수가 많아서 최종 사인을 하기 전까지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또 싸이의 현재 인기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스쿠터가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스쿠터가 현아를 만나 구체적으로 영입에 나설지 등 미국 진출 성사 여부는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끝으로 영화 소식 듣죠.
우리 시대 모습을 다룬, 사회고발 성격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되고 있죠?
[답변]
영화는 사실과 허구를 섞어놓은 '팩션'의 예술인데, 최근에 사회적 이슈와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의 개봉이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 김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성폭행 피해자와 그 가족의 아픔을 다룬 '돈 크라이 마미' 입니다.
성폭행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딸을 대신해 엄마가 직접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통해 무기력한 사법제도의 실상을 고발합니다.
[녹취:유선, 영화배우]
"복수가 정당하다고까지 우리가 말할 순 없지만 정말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라는 거기까지는 저희가 좀 말하고 싶은 얘기인 거 같아요."
영화 '비정한 도시'는 강력 범죄가 빈번해진 도시의 실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연쇄살인범과 형사의 대결을 다룬 '내가 살인범이다'는 공소시효의 부당성을 알립니다.
최근 강력 사건을 다룬 작품들이 잇따라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파장을 일으킨 영화 '도가니'에 이어 올해 초 '부러진 화살'의 흥행이 사회적 이슈를 담은 영화제작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강유정, 영화평론가]
"최근 영화들의 특성을 보자면 범죄를 통해서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범죄가 만들어지게 된 사회적 역학관계를 조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영화들이 시대상을 반영하고 문제의식을 일깨워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영화 '도가니'처럼 관련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는 사회에 대한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한 영화들이 다양한 소재로 등장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대중문화 소식 잘 들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홍석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국제가수' 싸이가 세계 곳곳에서 깜짝 공연을 펼치며 팬들을 만나고 있긴 하지만, 정식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높잖습니까?
근데 싸이의 내년 1월 미국 단독 콘서트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답변]
전용기를 타고 다닐 정도의 바쁜 일정과 글로벌 앨범의 발매가 늦춰진 탓인데요.
싸이의 단독 콘서트는 당초 내년 1월 26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공연 티켓 판매를 맞은 미국 티켓업체는 일단 싸이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고,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로 계획했던 글로벌 앨범의 발매가 내년 2~3월로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연 일정도 함께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싸이의 스케줄이 너무 빠듯해 연기된 공연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앨범 발매 뒤에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아쉽긴 하지만, 월드스타 싸이의 행보는 거침이 없죠.
싸이가 곧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데, 어떤 기록이죠??
[답변]
유튜브 '최다 조회 동영상' 타이틀인데요.
유튜브는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사이트로, 2005년 2월 개설이 됐고, 지금까지는 2010년 2월 19일에 게재된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가 8억 200여만 건의 조회 수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난 7월 15일 선보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가파른 상승세로 불과 넉달여 만에 비버가 2년 9개월 동안 쌓은 금자탑을 갈아치우려 하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조회 수는 현재 8억에 육박하고, 조회 수 추이로 봤을 때 오늘 아니면 내일쯤 비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유튜브 조회 수 1위'라는 게 사실 정식 상이 아니고 하나의 타이틀일 뿐인데 어떤 점에서 대단한 건가요?
[답변]
싸이가 앞서 7주 연속 도전했다 실패한 미 빌보드 싱글차트 1위의 경우 해당 시기에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인정받는다는 데 의미가 있죠.
또, 싸이가 한국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1위에 올라 부상으로 받은 트로피는 그 자체로 최고를 상징하죠.
이처럼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고, 이를 상징하는 트로피가 주어지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유튜브 조회 1위'라는 타이틀이 결코 그것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리면, 빌보드가 지난 1958년 이후 54년 동안 싱글차트 순위를 매주 발표하고,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수나 그룹은 중복을 감안했을 때 천명쯤 되는데요.
수많은 대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가수로 이름을 남기는 것도 의미 있지만, 최신 영상들과 공존하고 늘 경쟁하면서 살아 있는 역사 속에 단 하나의 1위로 기억될 수 있는 '유튜브 조회 1위'야말로 진정 값진 타이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문가 역시 빌보드 1위에 버금가는 대기록이란 평가를 내리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빌보드는 전통적인 차트인 거죠. 라디오를 중시하는...근데 요즘 세계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인터넷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터넷에서 인기의 척도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유튜브 조회 수인데 싸이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요즘 젊은층한테 빌보드 차트 이상으로, 실질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이번에 증명이 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역대 조회 수 1위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면, 싸이도 빌보드 정상에 오르지 못 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싸이가 이처럼 잘 나가니까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스타가 있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가수 현아인데, 싸이를 이끄는 대형 기획사를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린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뮤직비디오 출연과 '강남스타일'을 편곡한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 또 최근 발표한 자신의 싱글 앨범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로 빌보드는 물론 세계 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인기와 관심에 힘입어 자동차 CF 촬영 차 미국 LA로 건너간 현아가 싸이의 미국 활동을 책임지는 스쿠터 브라운과 만날 예정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연예기획자 스쿠터와 만난다는 것 자체로 일단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아가 미국으로 건너간 1차 목적이 매니지먼트 계약이 아닌 CF 촬영이고, 스쿠터 측과 만나는 날짜 역시 확정된 게 아니라서 낙관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 스쿠터에게서 싸이와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받고 싸이를 찾아내 미국 진출까지 도왔던 이규창 씨를 제가 지난 주에 만났고 기사도 썼는데요.
그때 나눴던 얘기 등을 종합해보면, 스타와의 계약이라는 게 여러 변수가 많아서 최종 사인을 하기 전까지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또 싸이의 현재 인기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스쿠터가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스쿠터가 현아를 만나 구체적으로 영입에 나설지 등 미국 진출 성사 여부는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끝으로 영화 소식 듣죠.
우리 시대 모습을 다룬, 사회고발 성격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되고 있죠?
[답변]
영화는 사실과 허구를 섞어놓은 '팩션'의 예술인데, 최근에 사회적 이슈와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의 개봉이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 김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성폭행 피해자와 그 가족의 아픔을 다룬 '돈 크라이 마미' 입니다.
성폭행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딸을 대신해 엄마가 직접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통해 무기력한 사법제도의 실상을 고발합니다.
[녹취:유선, 영화배우]
"복수가 정당하다고까지 우리가 말할 순 없지만 정말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라는 거기까지는 저희가 좀 말하고 싶은 얘기인 거 같아요."
영화 '비정한 도시'는 강력 범죄가 빈번해진 도시의 실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연쇄살인범과 형사의 대결을 다룬 '내가 살인범이다'는 공소시효의 부당성을 알립니다.
최근 강력 사건을 다룬 작품들이 잇따라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파장을 일으킨 영화 '도가니'에 이어 올해 초 '부러진 화살'의 흥행이 사회적 이슈를 담은 영화제작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강유정, 영화평론가]
"최근 영화들의 특성을 보자면 범죄를 통해서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범죄가 만들어지게 된 사회적 역학관계를 조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영화들이 시대상을 반영하고 문제의식을 일깨워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영화 '도가니'처럼 관련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는 사회에 대한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한 영화들이 다양한 소재로 등장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대중문화 소식 잘 들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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