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피소 정준호 "법적대응"

횡령 혐의 피소 정준호 "법적대응"

2012.03.0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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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타뉴스 시간입니다.

문화부 양일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배우 정준호 씨 이야기부터 해보죠.

어제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열었죠.

무엇 때문이었나요?

[답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데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준호 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업체의 이사 류 모 씨에게서 "회사빚을 갚기 위해 대출받은 20억 원 가운데 8억 원을 빼돌렸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정 준 호, 배우]
"명예실추와 이미지 손상이 두려워 부당한 피해를 당하고도 단지 공인이고 연예인이란 이유로 그동안 침묵하고 감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피해 사례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정 씨 측은 "회사 대출금 8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없다"며 "무고로 맞고소하고 회사와 자신이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도 요구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회사의 처우에 대해 섭섭함을 느낀데 대해 잘 풀어주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화해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질문]

지난해 집을 도둑맞는 일도 있었는데 정준호 씨에게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군요.

하루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미국의 유명 팝스타이자 프로듀서를 직접 만나고 왔다는데 누군가요?

[답변]

윌.아이.엠 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이자 유명 프로듀서인데요, 벌써 여섯 번째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 왜 K-pop에 주목하는지, 어떻게 투애니원이랑 작업하게 됐는지 물어봤습니다.

윌.아이.엠은 한 가지 의문에서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나라 출신으로 세계 음악계를 휩쓴 팝스타는 많은데, 아시아 출신은 아직 없다는 겁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윌.아이.엠, 미 팝스타·프로듀서]
"한국 음악인을 프로듀스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K-pop이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나오는데 일본 음악이 중국에서는 안나오더라고요."

이미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K-pop을 세계적으로 키워보고 싶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신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윌.아이.엠, 미 팝스타·프로듀서]
"한국 음악이랑 일해서 즐거운 점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런던에 가면 비틀즈가 이미 있잖아요. 한국인과 세계적으로 작업한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렇지만, 벼락 스타로 키우는 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꼭 미국을 재패해야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K-pop으로 세계 음악계의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음악인이 있을 정도니 기분 좋은 일이네요.

[답변]

심지어 윌.아이.엠은 지금의 K-pop 붐이 1960, 70년대 팝 음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모타운 레코드'와 비교할 만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K-pop이 지금의 세계 음악계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거라 내다보고 있는 것이죠.

[질문]

케이팝이 아닌 다른 음악계 소식도 알아보죠.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열렸었죠?

[답변]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의 그래미 상을 표방하는 상입니다.

음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앨범 판매량이나 인기 보다는 음악성을 위주로 심사를 펼치는데요, 올해 시상식의 주인공은 '장기하와 얼굴들' 이었습니다.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록 음반, 최우수 록 노래 등 4관왕을 휩쓸었습니다.

"쉬운 멜로디에 가사는 더욱 맛깔스러워졌고 언어는 더욱 정제됐다"는 게 선정 이유입니다.

한번 안들어볼 수 없겠죠.

[질문]

아까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이 구어체 '입말'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시죠.

[답변]

독특한 곡 쓰기 방식 때문일텐데요, 장기하 씨는 주로 가사를 먼저 떠올리고 말투를 살려서 작곡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식이죠.

'너랑 나랑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질문]

이번 시상식에 또 다른 주인공도 있었다죠?

[답변]

바로 아이유입니다.

지난해 '좋은날'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았었죠.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팝 노래 등을 수상했고,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 여자 가수까지 선정돼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유력한 종합 분야 후보였던 이승열 씨는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등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또, 투애니원은 '내가 제일 잘나가'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질문]

오랜만에 공연으로 팬들 곁을 찾아오는 중견 가수도 있죠?

[답변]

꾸밈 없고 진솔한 노래로 사랑받던 8090 싱어송 라이터 여행스케치가 공연으로 팬들 곁을 찾아옵니다.

산들바람처럼 잔잔하고 상큼한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인데요, 여행스케치의 음악과 각오,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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