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성 "재즈는 상상이다"

남무성 "재즈는 상상이다"

2012.01.2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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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기획자로, 프로듀서는 물론 재즈 해설가에서 재즈 평론가까지 전방위 재즈 아티스트 남무성 씨가 '정애숙의 공감 인터뷰'에 출연해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최초의 재즈뮤지션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감독이자 1997년 국내 최초의 재즈잡지 '몽크 뭉크'를 만든 주인공, 2003년 '재즈 잇 업(Jazz It Up)'이라는 재즈만화로 대한민국 만화 대상 특별상을 받은 남무성 씨.

그는 재즈를 오래된 듯한 그런 냄새라고 정의하면서 말을 풀어나갔습니다.

최근에는 베테랑 가수인 이은하 씨의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있다며 이은하 씨의 주옥같은 히트 곡들이 어떻게 재즈로 변화될지 기대되며 앨범이 곧 나오겠지만 강력히 추천한다고.

남무성 씨는 어릴 때 아버지가 음향기기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 소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적응이 되었고 5,6학년 시절부터 LP판을 사러 다녔다고 당시를 회상.

또 어릴 때부터 낙서 수준의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미술부에 들어가게 되고 또 미대에 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재즈 잇 업(Jazz It Up)'이라는 재즈 만화의 탄생 배경은 재즈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인데 음악도 좀 알고 만화도 그릴 수 있는 자신이 어설프지만 직접 그리게 된 것이라고 소개.

재즈는 '질리지 않는 음악'이며 누군가에 의해 재탄생하는 음악이어서 좋아했다며 멈춰있고 고여있으면 더 이상 재즈가 아니고 계속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야만 하는 운명을 갖고 있다고 설명.

재즈는 세상에 감춰진 별과 같은 음악이며 재즈를 알면 '인생의 멋진 친구를 하나 얻는 것'이라며 좋아하는 재즈뮤지션은 마일즈 데이비스라고 소개.

다른 팝 음악은 보컬 위주인데 재즈는 연주의 비중이 많기 때문에 어렵다는 느낌이나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많이 알려진 대중 명곡을 한 스무 가지 정도 알고 나면 얼마든지 재즈클럽에서 즐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재즈는 변주의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소개.

재즈는 절대 대중화가 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 속에서 늘 재즈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즈를 일종의 문화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기도.

남무성 씨는 재즈는 한마디로 '상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추상화를 보면서 딱히 답이 없듯이 우리들의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끌어낼 수 음악이 재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애인에게는 재즈 음반을 선물하고 싶지 않다는 재즈평론가 남무성 씨를 정애숙의 공감 인터뷰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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