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설'...가수 변진섭

'돌아온 전설'...가수 변진섭

2012.09.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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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 1980년대 말,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 '희망사항'입니다.

'희망사항', '너에게로 또 다시' 등의 노래로 1980~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가수, 변진섭 씨입니다.

변진섭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최근 '나는 가수다' 출연 등 가요인생 25년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변진섭 씨는 '나는 가수다 시즌2'에 출연중인 것과 관련해 경연 자체가 워낙 그 순간에 여러 컨디션이나 실력 등 연습했던 걸 총집합해서 발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시즌 1' 때 계속 출연 섭외가 있었지만 경연방식 같은 것 때문에 안 한다고 했다며 용기도 좀 필요했고 팬들의 기대도 있으니까 잘못하면 득보다는 실이 크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도 나가면 안 된다고 출연을 말렸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 가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나가고 보니까 좀 더 일찍 나갈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팬들과 함께하게 되는 계기가 돼 나오길 잘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87년 MBC 신인가요제 은상을 타면서 데뷔를 한 변진섭 씨는 데뷔한 지 벌써 25년이 되었다며 나이로 치면 청년인데 한번쯤 되돌아 볼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변진섭 씨는 90년대 말부터 점차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과 관련해 그 때 당시에는 정작 슬럼프가 없었고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스스로 일을 그만 두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그랬었다고 말했습니다.

변진섭 씨는 그 이후 2000년대에 활동을 재개할 때 너무 힘들었다며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만큼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꾸준한 팬클럽의 도움으로 금방 적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섭 씨는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때 그때 다르지만 '너에게로 또다시'가 가장 곡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수 변진섭 씨는 노래를 편하게 부른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고 지적하자 편하게 부른다는 건 칭찬인데 성의 없이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절대 성의 없이 부르는 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변진섭 씨는 그냥 자신의 스타일이라며 힘 든 표정을 지으면 정말 부르기 힘 든 거로 오해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진섭 씨는 '나가수'에서는 노래하는 표정이 좀 달랐는데 그 이유를 묻자 '나가수'는 가창력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경연이기 때문에 곡을 경연 식으로 포인트를 넣어서 편곡을 한다며 그래서 그걸 소화하려니까 소리도 지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진섭 씨는 특히 K-팝 등 가요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감성 면에서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 모드가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섭 씨는 요즘 가요계는 너무 속도감이 빠르다면서 음반을 두 달만에 내놓고 다시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1년 정도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여러 곡을 묶어서 2~3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고 또 그 곡들로 몇 년을 사랑받았던 과거 시절이 그립다고 덧붙였습니다.

변진섭 씨는 발라드의 계보를 이어갈 후배가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후배들의 실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고 그래도 '2AM'이 발라드 장르를 이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섭 씨는 올해는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한 달에 2~3군데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울산, 전북, 경기 등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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