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가족'...개그맨 김재욱

'피곤한 가족'...개그맨 김재욱

2012.07.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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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어깨에 곰 한 마리가 올라가 있는 것 같다, 이런 표현을 합니다.

현대인의 피로와 삶의 무게를 웃음으로 승화시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개그맨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피곤한 가족', '멘붕스쿨' 납뜩이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김재욱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팍팍 튀는 개그 끼를 선보였습니다.

개그맨 김재욱 씨는 출연 직전에 방송한 '불면증'관련 대담을 봤는데 자신은 잠을 설친 적이 없다며 공부를 좀 하려고 커피를 사발로 마셨다가 배불러서 잔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개그콘서트 '피곤한 가족'은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라고 한다며 지금도 누가 자신의 뒤에 업혀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빠 역을 맡은 자신은 80Kg 나가는 남자를 업고 있는데 아내로 나오는 김민경 씨는 여자 2명을 업고 있어 적어도 100Kg을 지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귀신을 업는 걸로 하기로 했는데 피곤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사람을 업기로 방향 전환을 한 것이라고 말하고 무릎보호대와 발목보호대를 차고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연기를 할 때는 무겁기도 하지만 업혀있는 사람들이 더 겁을 먹는다면서 감독이 더 무겁게 해서 피곤함을 보여주자고 한다고.

'멘붕스쿨'의 납뜩이를 연기하면서 영화 '건축학 개론'의 납득이와 자신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뒤늦게 영화도 봤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녀서 관련 의상들이 집에 가보니 다 있어 편하게 입고 있다며 사적으로 납득이 역의 조정석 씨를 8월 초쯤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니퍼'로 만능 재주꾼으로 알려졌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은 연기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며 자신의 전공도 방송과 관련 없는 디자인 학과라고 소개했습니다.

한동안 안보인 것은 슬럼프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해온 코너보다 더 나은 것을 하려는 욕심이 있어서라고 지적하고 자신의 머리속에 감독이 있어 자체 검열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노래를 할 때 즐겁다면서 '바위섬'을 불교버전으로 즉석에서 불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광연 앵커가 개그를 할 때 잘 웃어준다는 소문이 났다며 그런데 그게 독이 된다고 지적하고 개그맨이 빵빵 터지는 개그라고 오해해서 다른데 가서 하면 성적이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말하기도.

'김재욱' 자신이 대세였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일출이'를 할 때였던 것 같다며 연예계에 신인가수 떠오르는 태양으로 활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참에 노래 개그 일인자가 되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면서 '신보라' 씨랑 같이 노래하는 코너도 준비를 해봤지만 노래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실패했다고 고백하고 그러나 노래 개그로는 누구에게도 지기 싫은 열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피곤한 가족'에서 점점 힘들어 보이는 연기는 자제하고 '달인'처럼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강한 것으로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게 있는 웃음을 주는 '만능 재주꾼' 개그맨 김재욱 씨를 '이슈앤피플'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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