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래퍼다'...김진표

'나는 래퍼다'...김진표

2012.07.0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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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분은 나지막한 저음 랩이 아주 매력적인 분입니다.

부드럽고 강렬하게, 또 자유롭게 일상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수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래퍼, 김진표 씨는 오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새 앨범을 소개하고 데뷔 17년차 랩 가수의 삶을 털어놓았습니다.

래퍼 김진표 씨는 변성기를 거치면서 목소리가 저음이 되었다며 여자들과 통화할 때 좋아했다며 그러나 잘 안 들린다는 사람도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새 앨범 6집 'JP6'가 지난 29일 4년 만에 발매되었다며 요즘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많이 내는 추세인데 11곡이 수록된 정규앨범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김진표스러운 음악'이라는 것은 기획사의 홍보 문구이지만 언제나 앨범은 '저'스러워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앨범의 피처링이 화려하다고 지적하자 김진표 씨는 노래를 잘 못해 필요에 의해서 피처링을 하게 되는데 지나, 임창정, 조유진, 김형중, 래퍼 바스코, 스윙스 등 많은 가수들이 선뜻 도와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특별한 피처링이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정치인의 위정을 비판하는 '어쩌라고'에 국회의원이 국회현장에서 하는 18금 욕설 동영상에서 오디오를 뽑아내 피처링으로 사용했다며 자신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며 그냥 정치에 믿음이 안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랩의 주안점은 잘 들리느냐에 있다고 강조하고 빠른 랩도 있지만 잘 안 들리면 의미가 없다며 두 번째는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랩은 1세대와 달리 돈이 된다고 지적하고 처음 시작할 때는 랩 시장이 형성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악세사리가 아니라 노래만큼 자리 잡게 되어 기분 좋다고 말했습니다.

결혼을 해 딸 한명과 아들 한명이 있는데 집에 들어가는 활력이라며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그만큼 먹고 살수 있는 것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고 애들 앞에서 창피하지 않는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레이서는 아마추어 클래스부터 출발해서 6~7개 클래스에서 활동했다며 프로에 입단해서 연봉을 받은 것은 3년 되었다며 시즌 2위를 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종합 2위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 전에 기획사와 계약할 때 계약금이 아니라 월급으로 받겠다고 했다며 월급 받는 가수는 자신이 처음인 것 같은데 괜찮은 것 같다며 먹고 살 수 있는 정도 월급을 받는다고 소개하기도.

1995년 9월 이적 씨와 그룹 '패닉'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며 이적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는 동네 형인데 이적 씨 추천으로 오디션을 받고 '패닉'에 편입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룹 '패닉'은 해체한 적이 없고 또 자신의 마음속에서도 해체한 적이 없다며 '패닉' 5집이 나올 수 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패닉' 이후 강력한 록 밴드 '노바소닉'을 만들었는데 밴드는 처음이고 음악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나이 들어 머리가 희어져도 래퍼로서 인사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축복이라며 끊임없이 랩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국적인 랩의 대명사', '라임의 황제' 김진표 씨를 이슈앤피플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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