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공격...최강희 감독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닥치고 공격...최강희 감독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2011.12.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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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1년 K리그를 정복한 분입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닥공'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죠.

그리고, 차기 대표팀을 이끌 유력한 사령탑 후보이기도 합니다.

K-리그 최고의 명장,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나오셨습니다.

[질문1]

먼저 축하드립니다.

올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으셨습니다.

기자단 투표에서 몰표, 소감이 어떠신지?

[질문2]

이번 시상식 현장은 전북 현대의 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팀이 2011년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고, 전북 우승의 주역인 이동국 선수 또한 2년만의 최우수 선수상 수상했습니다.

다른 팀 감독님과 선수들의 부러움을 받았을 듯한데요?

[질문3]

팀 얘기는 잠시 후에 이어가도록 하고요.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던 조광래 감독이 전격 경질이 됐고요.

그 자리에 최강희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로부터 또는 주변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으셨나요?

축구대표팀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영예입니다.

또 이번 사령탑은 2014년 월드컵을 이끌 가능성도 크고요.

제안이 온다면 맡으시겠습니까?

'만약 대표팀을 맡는다면?' 이런 생각은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어떤 색깔의 축구를 하고 싶으신 가요?

[질문3]

올 한해의 활약상, 짚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울산과의 결승 2차전에서 믿었던 이동국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어요.

솔직한 심정이 어땠나요?

승리를 했기에 다행이지, 만약 우승을 놓쳤다면 선수의 최다골 갱신을 돕기 보다는 팀을 위해 키커를 선택했어야 하지 않나, 많은 비판을 받을 뻔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동국 선수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질문5]

올시즌 전북의 경기를 설명할 때, '닥공'이라는 말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도 알고 계시죠?

어떤 뜻인지 직접 설명해주신다면?

처음 어떻게 생긴 말인지, 감독께서 의도해서 만든 말은 아닐까요?

가끔은 공격보다는 수비가 필요한 경기도 있을텐데요.

이기고 있을 때도 공격수를 투입하십니다.

이유가 있다면요?

[질문6]

그래서인지, 올해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골이 최다였습니다.

몇 골인지 아는지요?

평균 2.23골 (30경기 67골)입니다.

모든 선수가 다 잘했겠지만 최 감독님이 꼽는 수훈선수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질문7]

올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있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는데요.

그것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상대인 카타르의 알 사드였고, 승부차기로 패했어요?

당시 김동찬, 박원재 선수가 못 넣었는데,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키커를 바꾸시겠어요?

[질문9]

분위기를 바꿔보겠습니다.

우리나라 16개 구단 감독님들 중 가장 유쾌한 감독님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담도 뛰어나시고요.

먼저 시상식에서도 많이 웃기셨는데, 잠깐 화면을 볼까요?

[인터뷰:최강희]
"소감 전에 갑자기 이승기 나타났는데 최만희 감독 몰래 영입을 했으면 좋겠다. 전북 올 마음 없니? 거부로 알겠습니다."

이승기 선수가 올해 신인상을 받은 선수죠.

대표팀에도 뽑혔고요. 정말 영입할 뜻이 있어서 저런 말씀을 하신건가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뼈있는 재미있는 얘기들은 미리 준비를 하시나요?

[질문10]

선수들에게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유지한다고?

감독으로서 어떤 모토를 가지고 선수들을 대하십니까?

이동국 선수와의 인연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요.

이동국 선수가 생각하는 감독님,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동국]
"아무 얘기나 해도 괜찮다.(최강희) 일단 제 능력보다 더 많은 걸 꺼내주신 분. 전북에 와서 제 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마우신 분과 그런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한 발 더 뛰는 모습 보이겠다."

[질문11]

감독님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대학졸업장이 없는 감독이라는 설명이 많이 나옵니다.

실업팀에서 뛰고 있을 당시 명문 건국대 졸업장을 딸 수 있었지만 사양했다고요?

이유가 있을까요?

축구계는 대학학맥이 힘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현재 최고 축구 지도자 과정을 밟고 계셔서, 울산과의 2차전을 앞두고도 시험을 치셨다고?

꾸준히 공부하는 감독님.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찾기 위해 많은 독서도 한다고요?

감독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은 어떤 문장일까요?

[질문12]

지난 2005년 전북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감독 경력이 없는 초보 감독이었지만 FA우승을 이끌며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지금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위기도 있었죠?

2007년 AFC 8강 탈락, 몇 년 째 계속된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당시 상황 기억이 나십니까?

최 감독께서는 타개책으로 '진정성'을 택했습니다.

2008년 9월, 구단 홈페이지에 직접 편지를 올렸는데요.

감독의 자리가 참 쉽지 않구나, 느꼈을 것 같은데요?

[질문13]

전북현대와 팬들을 향한 진정성은 특별한 별명을 남겼습니다.

'봉동이장'?

이번 우승 당시 팬들이 특별한 선물을 했죠?

밀짚모자와 장화를 신고 우승 세리모니?

팬들이 지어준 별명 '봉동이장' 코스프레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생긴 별명인지, 별명은 마음에 드는지?

[질문14]

그 밖에도 2대 8 카리스마, 재활공장장이라는 별명도 있는데요?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은 선수들에게는 조금 아픈 얘기인 것 같습니다만?

[질문15]

올해 K리그는 승부 조작이라는 엄청난 악재도 있었고요. 또 반성도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300만 관중을 넘었는데요.

K리그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가장 절실할까요?

[질문16]

앞으로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님의 목표와 꿈이 궁금합니다?

[질문17]

전북의 팬들, 그리고 이장님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팬들에게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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