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디바' 전수경 "아이돌 뮤지컬 출연, 거부감 없지만 연습은 꼭 해야"

'뮤지컬 디바' 전수경 "아이돌 뮤지컬 출연, 거부감 없지만 연습은 꼭 해야"

2011.10.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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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하고 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최고의 뮤지컬 배우 전수경 씨가 YTN 이슈&피플에 출연해 최근 잇따라 뮤지컬에 진출하는 아이돌 스타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전수경은 "뮤지컬만을 위해 노력해온 후배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건 안타깝지만 관객들이 사랑할 수 있는 스타성을 가진 배우가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다"며 "아이돌 출연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출연이 결정되면 가장 중요한 건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연습량을 채우는 것"이라며,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한 아이돌이 들어오면 상대 배우들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뮤지컬에서 연습은 꼭 참석해야 하는 것"이라며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무대를 책임질 수 있는 아이돌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수경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화려함만을 쫓아가려 한다면 많은 실패를 하게 될 것"이라며 "자기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개성과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서 배우로서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던 전수경은 당시 받았던 충격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전수경은 "처음 암 진단 받으면서 수술하고 나면 노래도 못하고 목소리마저 변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배우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를 안 할 수 없었다"며 "너무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게 정말 내게 일어난 일인가 믿기지 않기도 했지만 오히려 주위 친구들 더 안타깝게 여기는 걸 보고는 상황이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암을 이겨내고 뮤지컬 '맘마미아'로 복귀한 전수경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때가 바로 뮤지컬 '맘마미아'를 공연할 때였다"며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되면 '맘마미아' 무대를 통해 멋있게 돌아오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도전이 아름다운 배우 전수경의 뮤지컬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이슈&피플에서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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