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인 프로가 찾은 메이블비치 골프장

이혜인 프로가 찾은 메이블비치 골프장

2011.06.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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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 강릉에 또 하나의 링크스 코스가 골퍼들을 찾아옵니다.

다음 달부터 문을 열 예정인 메이플비치 골프장을 이혜인 프로와 함께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에 있는 메이플비치 골프 앤 리조트입니다.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입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KLPGA 이혜인 프로와 함께 돌아봤습니다.

어느 홀이나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공략 지점이 보입니다.

블라인드 홀이 없어, 전략을 스스로 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린도 보여 공략하기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쳐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이혜인]
"첫 느낌은 티박스에 서면 그린도 보이고 한눈에 코스가 들어와서 편하게 치겠구나 하고 티샷을 해요. 두 번째 샷을 가면서 욕심도 들어가고 그린이 거의 3단 그린이고 마운드가 있는 편이고 자칫 방심하면 많이 스코어도 잃고 벙커도 많이 있는 편이라서 긴장감 속에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비치코스 1번홀, 레귤러티에서 335미터의 파4홀입니다.

개장 전인데도 페어웨이의 잔디의 밀도가 아주 빽빽합니다.

티샷만 잘 치면 파는 무난하게 잡을 수 있고, 버디도 노릴 수 있는 홀입니다.

3단 그린이지만, 짧은 아이언이나 웨지로 세컨드샷을 하게 되는 홀이기 때문입니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 부근에 벙커가 있는 홀들이 많습니다.

티샷이 정확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린에 올리는 두 번째, 세 번째 샷은 더 정확해야 합니다.

그린 대부분이 이단그린이나 삼단그린이라 난이도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혜인]
"(그린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상태도 좋고 아직 개장 전인데 관리를 잘 해놓으셨어요. 플레이 하는데 느려서 스코어가 잘 안 나왔다, 이건 잘 모르겠는데. 좀 더 좋아지고 많이 깎아서 스피드가 빨라지면 그린 언듈레이션도 어렵고 하니까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비치코스 6번 홀부터는 바다의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면서 라운드를 하게 됩니다.

6번 홀 레귤러티에서 130미터의 파3홀입니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티샷을 합니다.

버디라도 하면 풍경은 더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인터뷰:이혜인]
"처음에 티박스 서자마자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 파도도 너무 예쁘게 보이고 티박스에서 그린에서도 이 퍼트를 못 넣어도 기분 좋게 넘어갈 수 있는...그런 배경들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비치코스 7번 홀, 레귤러티에서 330m의 파4홀입니다.

왼쪽으로는 바다, 페어웨이 오른쪽에서 벙커가 있습니다.

장타자라면 웨지로 투온을 하게 됩니다.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홀입니다.

[인터뷰:이혜인]
"내륙지방에 바닷가에 접해있는 유일한 코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앞으로 코스를 정통 링크스 코스의 느낌을 살려서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 있습니다."

메이플코스로 들어오면, 아름다운 호수가 골퍼들을 사로잡습니다.

메이플 4번 홀은, 오른쪽 페어웨이를 공략하는 것이 거리도 짧고, 장애물도 없습니다.

하지만 왼쪽 페어웨이는 안전하고, 세컨드샷이 자신 있다면 굳이 오른쪽 페어웨이로 공략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택이 있고, 결정이 있고, 그에 따른 보상과 벌이 있는 홀입니다.

[인터뷰:이혜인]
"부족한 점이 없는 것 같아요. 여기 코스를 쳐봤는데 대회에서는 카메라에 나오는 부분도 중요하잖아요. 배경이나 환경도 좋고 관리 부분도 그렇고 시합하기 적합할 것 같아요."

바다가 있어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

공이 떨어지는 위치에 따라 새로운 전략이 세워지고, 새로운 느낌으로 홀을 공략하게 되는 곳.

쉽지는 않지만, 정복하기 어려운 코스도 아니라는 점에서 골퍼들에게 좌절과 기쁨을 모두 줄 수 있는 많은 표정을 갖고 있는 곳이 메이플비치 골프장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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