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 윤정호 프로와 함께 간 아트밸리

윤슬아, 윤정호 프로와 함께 간 아트밸리

2011.03.0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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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1, 대한민국 뉴코스를 가다' 오늘은 충청도 진천에 있는 아트밸리 골프장을 찾아갑니다.

같은 소속팀에서 사상 첫 동반 우승에 도전하는 남매 골퍼죠.

윤슬아, 윤정호 골퍼가 함께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중부고속도로 진천IC와 오창IC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충청북도 진천의 아트밸리 컨트리클럽입니다.

국내 프로 대회 사상 첫 남매 동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 명의 프로 선수가 코스를 둘러봤습니다.

올 시즌 KPGA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윤정호 프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뛰다 올해 프로에 데뷔하는 새내기입니다.

윤정호 프로의 누나는 KLPGA 첫 우승에 도전하는 윤슬아 프로입니다.

윤슬아 프로는 지난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과 히든밸리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전장 3,238m의 마운틴코스입니다.

자연 지형을 있는 그대로 살렸기 때문인지, 코스 한쪽으로 법면이 있는 홀들이 많습니다.

도그레그홀도 많고, 페어웨이도 비교적 좁습니다.

때문에 티샷을 정확하게 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다면, 트러블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핸디캡 1번 파5홀인 마운틴 코스 5번 홀입니다.

챔피언티에서 511m.

거리가 길어서 투온은 어렵습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기에는 홀이 휘어져 있고, 그린 앞 벙커도 위협적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스리온 공략법이 필요한 홀입니다.

[인터뷰:윤정호, 프로]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시야적으로 언덕 같은 벽 같은 것들이 많아서 한쪽으로 시야적으로 좁아보이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 있게 치기보다는 70% 정도의 파워로 치게 되는 홀들이 많아요."

마운틴 코스 6번홀, 협곡을 넘겨치는 티샷이 자연에 대한 도전 의식을 일으킵니다.

이 홀에서도 페어웨이를 지킨다면, 스코어를 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마운틴 코스의 그린은 아마추어가 경기하기에는 무난하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언듈레이션도 많지 않고, 그린 브레이크도 대체로 어렵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마운틴코스에서는 티샷이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됩니다.

[인터뷰:윤정호, 프로]
"여기서는 드라이버를 많이 보내기보다는 공략을 잘 세워서 우드나 아이언으로 공략(방법)을 잘 세우는 게 스코어를 줄이는 데 좋은 공략법 같아요."

아트코스로 접어들면, 마운틴코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우선 전망이 탁 트여 있는 곳이 많고, 페어웨이도 비교적 넓어 티샷을 시원시원하게 칠 수 있습니다.

아트코스 8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내려다 볼 수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페어웨이에도 핸디캡은 숨어 있습니다.

[인터뷰:윤슬아, 프로]
"페어웨이가 평평해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면 아주 작은 라이가 굉장히 많아요. 저희는 그거 감안해서 어드레스를 취하지만 아마추어 분들은 그러지 못하잖아요. 거기서 한 타 미스가 나오면 거기서 베스트 스코어가 무너지니까 그런 걸 조심해서 쳐야할 거 같아요."

아트코스의 그린 난이도는 마운틴코스보다 훨씬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이단 그린도 많고, 언듈레이션도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홀과 가까이 갈수록 집중력이 높아지는 골퍼에게 어울리는 코스입니다.

[인터뷰:윤슬아, 프로]
"골프라는 게 어려운 데든 쉬운 데든 항상 자기 플레이만 하면 되잖아요. 여기서도 자기가 나가기 전에 본인이 세운 공략을 그대로 오늘 어떻게 하겠다. 백스윙을 작게 하겠다. 퍼팅을 길게 하겠다. 이런 것들을 실천하기에는 좋은 골프장인 것 같아요."

티샷을 잘 치면 보상이 있는 마운틴코스, 티샷보다는 그린을 노리는 샷을 잘해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아트코스, 두 개의 다른 얼굴을 갖고, 전혀 다른 공략법을 요구하는 곳.

골퍼들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공 하나 하나를 정성들여 치도록 하는 곳이 아트밸리 골프장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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