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없는 스크린 골프, 야외에서 즐긴다!

[앵커멘트]

집 근처에서 언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 많이들 치시죠.

실제 필드에서 치는 샷이나 스코어와는 차이가 많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가 필드를 더 정확하게 재현해내면서 골프연습장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쾌한 드라이버 샷이 시원하게 창공을 가릅니다.

실제 날아가는 공도 보지만, 대형 스크린에도 실제 구질과 비거리가 정확하게 구현됩니다.

잘못된 샷도 센서에게는 예외가 없습니다.

[인터뷰:구윤모, 야외 스크린골프 이용자]
"기존 스크린골프보다 훨씬 더 정확성도 있고 방향이나 구질, 스핀까지 다 읽는 것 같고
연습장이 뻥 뚫려 있어서 훨씬 더 스릴감도 넘치고 재미가 몇 배 더 한 것 같아요."

스크린 없는 스크린골프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스코어 역시 필드와 비슷하게 나온다는 점에서 중상급들자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00만 분의 1초까지 잡아내는 초고속 카메라는 공의 속도와 탄도, 방향과 스핀을 정확하게 측정합니다.

정면과 우측에 위치한 모션리플레이어 카메라는 골퍼의 스윙 동작까지 분석해줘 전문적인 레슨도 가능합니다.

[인터뷰:임상훈, 야외 스크린골프 업체 대표]
"100만분의 1초짜리 카메라로 촬영하기 때문에 정말로 사실과 가깝고, 골프장 핸디와 여기서 라운드하는 핸디가 거의 일치할 정도로 정확성이 아주 높습니다."

레이저와 적외선을 이용하는 기존 스크린골프의 갇혀있는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인터뷰:김용환, 골프연습장 관리부장]
"실내 스크린골프가 많은 와중에 이것이 될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쾌적한 환경과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인해서 호응도도 높고 보통 예약을 하지 않으면`치지 못할 정도로 손님이 많고 매출이 많이 늘어서…"

연인원 100만 명, 시장규모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스크린골프 시장.

밖에서 즐기는 스크린골프가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골프연습장의 문화까지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