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 스트리커 "내가 넘버 2"

'시즌 첫 우승' 스트리커 "내가 넘버 2"

2010.02.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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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스티브 스트리커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올 시즌 두 번째로 '톱10'에 올랐습니다.

김준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1번 홀에서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낸 스트리커.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8승째를 올린 스트리커는, '불륜 파문'으로 그린을 떠나있는 '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습니다.

3라운드까지 스트리커에 6타 뒤졌던 루크 도널드는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서 선전했지만 역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3연패를 노렸던 필 미켈슨은 40위권으로 밀려나 세계 랭킹 2위 자리까지 스트리커에게 넘겨줬습니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지난달 봅호프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습니다.

양용은은 공동 15위로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위창수와 최경주는 20위권에 자리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앤서니 김은 무려 7타를 잃고 50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두바이 데저트 마스터스에서는 스페인의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힘겹게 우승컵을 가져갔습니다.

히메네스는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 웨스트우드를 꺾고 우승 상금 176만 달러를 챙겼습니다.

YTN 김준영[kim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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