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나는 인간?...혹독한 낙제의 대가!

새처럼 나는 인간?...혹독한 낙제의 대가!

2012.03.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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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늘을 나는 건 많은 사람들의 꿈이기도 할텐데요.

누가 더 하늘을 오래 날 수 있는지를 겨루는 '인간 새 대회'가 열렸습니다.

또 낙제점수를 받은 중학생은 아버지로부터 특이한 벌을 받았다는데요.

이런 벌칙,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온 몸에 깃털을 달고 새 부리 모양의 모자도 썼습니다.

새가 되어 날아보려는 사람입니다.

드디어 이륙합니다.

멀리 날아보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파란 날개를 단 남성도, 머리에 왕관을 쓴 참가자도 모두 점프와 동시에 강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우승 트로피는 길이, 8m의 날개를 달고 5초간 하늘에 머무른 남성에게 돌아갔습니다.

[녹취:마이클 폴, 우승자]
"하늘을 날았던 5초가 마치 5분 같았습니다. 경이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It's amazing...may only be five seconds, but it feels like five minutes. Its a wonderful feeling.)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호주의 '인간새 대회'에는 해마다 수천 명의 주민이 몰려들어 가는 여름을 즐깁니다.

피켓을 든 남학생이 하루 종일 땡볕을 받으며 도로변에 서 있습니다.

뭔가를 항의하는 1인 시위가 아닙니다.

피켓의 문구에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학우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세 과목에서 F 학점을 맞은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아들의 낙제에 화난 아버지가 강구한 벌칙입니다.

[녹취:낙제생 아버지]
"아들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방법을 사용해 봤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마지막 수단입니다."
(I don't know any other way I'm trying to reach him. He doesn't want to be reached and this is my last resort.)

[녹취:마이클 벨, 낙제생]
"다음 학기에는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할 거예요."
(When I get back to school, I'm going to do better)

낙제 때문에 혹독한 거리에서 봄방학을 보내게 된 이 학생이 새 학기에는 아빠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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