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다이애너비 함께 한 결혼식?

숱한 화제...다이애너비 함께 한 결혼식?

2011.05.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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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상반기 유럽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영국 왕실의 결혼식이었을텐데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고 다이애나비 이후 30년 만에 맞는 '세기의 결혼'은 역시, 숱한 화젯 거리를 낳았는데요.

결혼식에는 고 다이애너비의 흔적이 숨어 있었고, 케이트의 패션은 또 한번 세계인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토픽 월드, 오늘은 먼저 영국 런던으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세기의 결혼식을 마친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이브닝 드레스로 갈아 입었습니다.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주최하는 만찬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으로 불리게 된 케이트의 이 옷 역시 그녀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한 세라 버튼의 작품으로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매리 마이어, 영국인]
"정말 대단한 광경이에요. 저도 거기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인터뷰:로런 매그니, 영국인]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에요. 많은 이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참여하는 건 좋은 일이죠."

앞서 열린 결혼식에는 14년 전 숨진 어머니 고 다이애너비의 흔적이 숨어 있었습니다.

결혼 예식 때 불린 찬송가는 고 다이애너비의 장례식때 불린 곡으로 윌리엄 왕자 부부가 고른 것입니다.

영국 언론은 다이애너의 반지를 약혼 반지로 고른 윌리엄 왕자가 예식을 함께 하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식때 신부 들러리로 선 케이트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은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피파가 우아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인터넷에서는 '영국에서 제일 멋진 미혼녀', '신부보다 빛났다'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숱한 화젯거리를 남긴 결혼식을 끝낸 세기의 커플은 신혼 여행은 일단 늦추고 윌리엄이 구조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는 웨일스 앵글시에 신혼집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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