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으로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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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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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치 설치미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만 저 자루 안에는 동전이 가득 차 있습니다.

러시아 동전인 코페이카입니다.

방바닥에도 마치 타일처럼 깔려 있구요.

'돈벼락'이란 게 바로 이런 느낌일까요?

신발 안도 동전으로 가득 채워 장식했습니다.

이 별난 수집가는 러시아의 유리 바빈 씨입니다.

10여년 전 미국에 여행을 갔을 때 길에 1센트 짜리 동전이 굴러다니는 걸 보고 문득 생각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

동전을 수집해 보자고 말이죠.

10여년 전 러시아에 외환 위기가 닥쳤을 때는 동전이 모두 사라질까 걱정돼 지폐가 생기면 잔돈으로 바꿔두곤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1코페이카 동전 5백만 개가 모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치면 2백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의 금액인대요. 무게만도 7톤에 이릅니다.

돈으로 방 안을 온통 채워놓고, 돈으로 옷을 만들어 입는 그 만족감은 각별하다는게 바빈 씨의 설명입니다.

동전이니까 재활용도 가능하겠죠?

바빈 씨는 이 동전들을 이용해 10미터 높이의 탑을 세우겠다는 꿈을 곧 추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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