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키우기

고슴도치 키우기

2008.11.22.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체코 프라하 인근에 있는 동물 피난소입니다.

고슴도치들이 사육사의 손에서 잔뜩 움츠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체코에서는 해마다 35만 마리의 고슴도치들이 교통사고로 죽습니다.

또 쥐덫이나 잔디 깎이 기계, 그리고 건설현장의 여러 장비들 때문에도 수십만 마리가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체코에서 고슴도치로 살아간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동물 피난소에서는 이같이 버려진, 혹은 위험에 처한 고슴도치들을 데려다 키웁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다쳤거나, 장애를 갖게 된 고슴도치, 그리고 다른 동물들을 데려다 재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단순히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먹여 키우고, 몸이 건강해지면 야생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킵니다.

특히나 겨울을 나기 힘든 고슴도치들에게 겨울을 제 힘으로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올 겨울을 앞두고 버려지고 다친 고슴도치가 60마리나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