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사자

흰사자

2008.10.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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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른 사자들과는 달리 흰색 털을 가진 백사자는 모계와 부계 양쪽의 흰색 유전자를 모두 안고 태어나는 일종의 돌연변이입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와는 다르다고 하네요.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서도 백사자 한마리가 태어나 동물원과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에 동물원에만 남아있던, 야생에서는 거의 사라진 상태인 이 백사자가 자연상태에서 태어났습니다.

귀엽고 예쁜 흰사자 가족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사자 3마리가 어미 사자와 함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팀바바티입니다.

원래 흰색 사자가 희귀종이고 멸종위기의 동물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태어난 새끼 3마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연상태에서 태어난 새끼라는 것입니다.

백사자가 자연상태에서 태어난 것은 수십년 만의 일입니다.

백사자는 자연상태에서 16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때문에 이번 새끼 사자 3마리의 출생은 매우 기쁘고 기록적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앞서 흰사자가 자연상태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280만 유로, 우리돈으로 3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요.

이번 결과로 빛나는 성과를 이룬 셈입니다.

백사자는 전 세계적으로 5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대부분 동물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흰사자는 아프리카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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