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된 핵공격 방어용 벙커

박물관이 된 핵공격 방어용 벙커

2008.05.0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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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곳은 지난 91년까지 서독의 수도였던 본 부근의 작은 마을인 아르봐일러입니다.

이 벙커는 서독의 초대 수상 콘라트 아데나워가 지난 50년 건설을 지시해 당시 최고의 기술을 총동원해 59년에 완공됐습니다.

핵 전쟁이 발생할 경우 독일 정부가 피신하기 위한 대피처로 지어진 겁니다.

지하 터널은 유럽에서 제일 긴 19km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최대 3,000명을 30일 동안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벙커입니다.

독일 정부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냉전 시대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이 곳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200m가 되는 터널 일부를 박물관으로 꾸몄습니다.

원래 이 터널은 1차 세계 대전 당시 탄광지대인 로렌에서 석탄을 실어나르는 갱도로 지어졌습니다.

나치 통치 하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온 300명의 헝가리아계 유태인들이, 강제 노역을 한 역사적 아픔이 곳곳에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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