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전통의 타이완 원주민 축제

[앵커멘트]

타이완 알리산입니다.

용사들의 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수백 년 전 전쟁에 나가 승리하고 돌아온 용사들을 맞이한 원주민들은 만남의 오두막에 모여 다채로운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축제는 타이완에 존재하는 13대 부족 가운데 8번째로 인구가 많은 트우 족의 전통 축제 '마야스비'입니다.

이틀 동안 벌어지는 이 축제는 신들을 환영하고 성인식을 벌이며, 신생아들을 축복하는 행사입니다.

현재 타이완에 사는 트우 족은 전체 원주민 48만 4,000명 가운데 8,000명의 부족민을 거느리고 있는 소수민족입니다.

원래 알리산 해발 1,000m 지대에서 농사와 사냥을 주로 하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60년 장개석 총통은 원주민 문화의 파괴를 지시해 원주민들의 문화와 언어는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트우 족은 전통 문화와 언어를 지키기 위해 매년 3월 1일에 전통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