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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주남강 유등축제를 매년 열고 있는 진주시가 서울시에 자체 등축제 행사를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전투때 군사적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으로 띄웠던 "유등"을 축제로 만든 것이 진주남강유등축제입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뽑힐만큼 인기가 있는 행사입니다.
그 만큼 진주시민들의 애정도 각별합니다.
그런데 행사 내용이 거의 비슷한 서울등축제가 2009년부터 계속 이어지면서 진주시민들이 단단히 마음이 상했습니다.
당초 2010년 서울방문의 해를 위한 한시적 행사를 한다며 진주시로부터 행사 노우하우까지 전수받아 놓고선 서울시가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창희, 경남 진주시장]
"지금와서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계속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남의 옷을 빌려 입고가서 다른 사람이 좋아한다고 자기 것이라 주장하면 안되죠."
진주시는 서울등축제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4천여명이 참석한 궐기대회까지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는 진주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지역 축제 전문가와 지자체 갈등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또 서울 등축제의 경우 서울만의 주제로 구성하고 진주시에 별도의 공간을 내줄 수 있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국내외에 무료로 홍보할 용의도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서울시 관광사업과장]
"서울시가 진주시를 모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요 다만 진주 시민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이해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기회를 지방과의 상생의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나 진주시는 서울시가 행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상경투쟁이나 법적대응까지 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양측 간의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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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유등축제를 매년 열고 있는 진주시가 서울시에 자체 등축제 행사를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전투때 군사적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으로 띄웠던 "유등"을 축제로 만든 것이 진주남강유등축제입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뽑힐만큼 인기가 있는 행사입니다.
그 만큼 진주시민들의 애정도 각별합니다.
그런데 행사 내용이 거의 비슷한 서울등축제가 2009년부터 계속 이어지면서 진주시민들이 단단히 마음이 상했습니다.
당초 2010년 서울방문의 해를 위한 한시적 행사를 한다며 진주시로부터 행사 노우하우까지 전수받아 놓고선 서울시가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창희, 경남 진주시장]
"지금와서 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계속 하겠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남의 옷을 빌려 입고가서 다른 사람이 좋아한다고 자기 것이라 주장하면 안되죠."
진주시는 서울등축제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4천여명이 참석한 궐기대회까지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는 진주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지역 축제 전문가와 지자체 갈등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또 서울 등축제의 경우 서울만의 주제로 구성하고 진주시에 별도의 공간을 내줄 수 있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국내외에 무료로 홍보할 용의도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서울시 관광사업과장]
"서울시가 진주시를 모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요 다만 진주 시민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이해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기회를 지방과의 상생의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나 진주시는 서울시가 행사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상경투쟁이나 법적대응까지 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양측 간의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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