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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돼지고기 값 폭락 문제를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양돈 농가들이 줄도산 위기까지 맞으면서 돼지고기 소비 촉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시 연산면 돼지사육 농가입니다.
이 곳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어미돼지 5백여 마리와 새끼돼지 3천여 마리.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1억 원 이상 6개월째 7억 원 가까이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사료비가 올랐지만 산지 돼지가격이 폭락해 마리당 10만 원씩 손해를 보고 출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도기정, 돼지사육 농민]
"물가가 오르듯이 생산비는 따라서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하고 생산비라든가 사료단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겁니다."
산지 돼지가격은 요즘 110㎏기준으로 25만 원선, 1년 전에 비해 30%나 폭락했고 생산비 36만 원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 2010년 12월 구제역 발생으로 급감했던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 9월부터 99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됐습니다.
여기 에다 구제역 이후 삼겹살 파동 등으로 수입육이 크게 늘면서 공급과잉 현상으로 산지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한 것입니다.
부도 위기에 놓여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한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농협이 삼겹살을 포함해 돼지고기 가격을 30% 내려 판매하면서 주부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가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김희정, 논산시 강산동]
"자주 이용해야 할 거 같고요. 저희 아이들도 외식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국내산 돼지를 엄마가 고기 같은 것을 사서 가정에서 맛있게 요리해 주고 하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축산농가에도…"
돼지고기 가운데 비선호 부위인 안심과 등심,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로 만든 양념불고기와 수육 무료 시식회 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병문, 농협충남지역본부장]
"돼지고기 시식행사를 열어서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저렴한 우리 돼지고기를 맘껏 드셔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구제역 이후 삼겹살 파동에 이은 돼지가격 폭락.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축산정책으로 인해 양축농가는 물론 소비자마저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얼마전 돼지고기 값 폭락 문제를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양돈 농가들이 줄도산 위기까지 맞으면서 돼지고기 소비 촉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시 연산면 돼지사육 농가입니다.
이 곳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어미돼지 5백여 마리와 새끼돼지 3천여 마리.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1억 원 이상 6개월째 7억 원 가까이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사료비가 올랐지만 산지 돼지가격이 폭락해 마리당 10만 원씩 손해를 보고 출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도기정, 돼지사육 농민]
"물가가 오르듯이 생산비는 따라서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하고 생산비라든가 사료단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겁니다."
산지 돼지가격은 요즘 110㎏기준으로 25만 원선, 1년 전에 비해 30%나 폭락했고 생산비 36만 원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 2010년 12월 구제역 발생으로 급감했던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 9월부터 99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됐습니다.
여기 에다 구제역 이후 삼겹살 파동 등으로 수입육이 크게 늘면서 공급과잉 현상으로 산지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한 것입니다.
부도 위기에 놓여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한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농협이 삼겹살을 포함해 돼지고기 가격을 30% 내려 판매하면서 주부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가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김희정, 논산시 강산동]
"자주 이용해야 할 거 같고요. 저희 아이들도 외식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국내산 돼지를 엄마가 고기 같은 것을 사서 가정에서 맛있게 요리해 주고 하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축산농가에도…"
돼지고기 가운데 비선호 부위인 안심과 등심,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로 만든 양념불고기와 수육 무료 시식회 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병문, 농협충남지역본부장]
"돼지고기 시식행사를 열어서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저렴한 우리 돼지고기를 맘껏 드셔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구제역 이후 삼겹살 파동에 이은 돼지가격 폭락.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축산정책으로 인해 양축농가는 물론 소비자마저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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