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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낙동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꼬치동자개'가 산청군 일대에서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래어종에 밀려 멸종위기에 놓인 '꼬치동자개'를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 조성과 방류 작업이 함께 이뤄지게 됩니다.
서경방송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물고기를 위한 돌집이 조성돼 관심을 모았던 덕천강 백현보 하류 300m 지점입니다.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고 바닥에 큰 돌과 자갈이 많은 이곳에는 피라미, 꺽지를 비롯한 여러 민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이때 한 눈에도 다른 어종과 확연히 구분되는 물고기 한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다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바로 한국고유종인 꼬치동자개입니다.
멸종위기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5호인 꼬치동자개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살고 있는 희귀 토종 어류입니다.
원래 꼬치동자개는 낙동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화강,금강의 일부 구간에서도 발견된 전례가 있습니다.
이 어종은 물이 맑고 수생곤충이 많은 곳에서만 사는데, 전문가들은 덕천강이야말로 최적지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이상석, 산청 토속어보존회 회장]
"서식지가 아주 물이 맑고 깨끗하고 해서 꼬치동자개, 미유기, 꺽지, 동사리, 자가사리 등 여러 가지 물고기, 1급수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꼬치동자개는 이밖에도 남사천 등 산청 곳곳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습니다.
산청군을 찾아 멸종위기어류 생태복원협의회를 연 환경부는 덕천강 일부 지역을 꼬치동자개 서식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첫 사업으로 오는 26일 이곳에 꼬치동자개 치어 천 마리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강진규, 산청군청 토속어 관리 담당자]
"이 산란장을 보호하고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자 산란장 보호 및 꼬치동자개 방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무분별한 하천 공사와 외래어종의 횡포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꼬치동자개가 덕천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성수[ks2@gw.iscs.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낙동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꼬치동자개'가 산청군 일대에서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래어종에 밀려 멸종위기에 놓인 '꼬치동자개'를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 조성과 방류 작업이 함께 이뤄지게 됩니다.
서경방송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물고기를 위한 돌집이 조성돼 관심을 모았던 덕천강 백현보 하류 300m 지점입니다.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고 바닥에 큰 돌과 자갈이 많은 이곳에는 피라미, 꺽지를 비롯한 여러 민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이때 한 눈에도 다른 어종과 확연히 구분되는 물고기 한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다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바로 한국고유종인 꼬치동자개입니다.
멸종위기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5호인 꼬치동자개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살고 있는 희귀 토종 어류입니다.
원래 꼬치동자개는 낙동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화강,금강의 일부 구간에서도 발견된 전례가 있습니다.
이 어종은 물이 맑고 수생곤충이 많은 곳에서만 사는데, 전문가들은 덕천강이야말로 최적지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이상석, 산청 토속어보존회 회장]
"서식지가 아주 물이 맑고 깨끗하고 해서 꼬치동자개, 미유기, 꺽지, 동사리, 자가사리 등 여러 가지 물고기, 1급수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꼬치동자개는 이밖에도 남사천 등 산청 곳곳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습니다.
산청군을 찾아 멸종위기어류 생태복원협의회를 연 환경부는 덕천강 일부 지역을 꼬치동자개 서식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첫 사업으로 오는 26일 이곳에 꼬치동자개 치어 천 마리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강진규, 산청군청 토속어 관리 담당자]
"이 산란장을 보호하고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자 산란장 보호 및 꼬치동자개 방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무분별한 하천 공사와 외래어종의 횡포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꼬치동자개가 덕천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성수[ks2@gw.iscs.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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