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입장권 최저 3천 원에 떨이!

엑스포 입장권 최저 3천 원에 떨이!

2012.07.2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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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수엑스포 개막 전에 입장료 3만 3천 원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죠.

요즘은 가장 싸게는 3천 원에 팔고 있고, 학생들은 무료로 관람하고 있는데요.

막바지 관람객 몰이를 둘러싼 입장료 논란을 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 나붙은 알림문입니다.

여수엑스포 입장료가 원래는 3만 3천 원인데 자치단체에서 정한 '엑스포 방문의 날'에는 3천 원에 볼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자치단체 관계자]
"'지자체의 날'이라고 해서 여수(엑스포조직위)에서 날짜를 지정한 거예요, 그냥 입장료만 3천 원에 갈 수 있었어요."

실제로 요즘은 제값을 주고 엑스포를 보는 관람객들이 거의 없습니다.

초반 흥행에 실패하면서 조직위원회에서 입장권을 여러가지로 만들고 갖가지 할인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일반 관람객]
"할인 티켓도 이용했고 그 다음에 단체입장하는 거 그리고 저희만이 아는 노하우도 활용했습니다."

학생 단체는 애초에는 만 7천 원에서 5천 원으로 내렸지만 학생들이 내는 돈은 없습니다.

[인터뷰:학생 관람객]
(들어올 때 입장권은 얼마 주고 왔어요?)
"교육청에서 무료로 해줬어요."
(학생이 지불한 것은 없고요?)
"네"

사정이 이렇게 되다 보니 제값을 주고 엑스포를 본 사람들은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폐막 이후에 차액을 돌려준다지만 지난달 하순 전에 본 사람들은 환불대상도 아닙니다.

[인터뷰:엑스포 초반 관람객]
"3만 3천 원에 봤는데 바보지, 말해 봤자 어거지로 만든 것이라 방법이 있어요?"

범정부 차원의 지나친 관람 유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인터넷 제보자]
"문제는 공무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들이 엑스포에 가는 것은 좋은데 비용을 국민 세금에서 나온 것을 썼다..."

엑스포 기간 3개월 가운데 보름여를 남겨 둔 관람객 수는 4백 80만여 명,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개막 전에는 관람객 수를 적게는 8백만에서 많게는 천만 명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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