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잎에도 유익 성분 `듬뿍'

브로콜리 잎에도 유익 성분 `듬뿍'

2012.06.0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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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로콜리는 대표적인 웰빙 채소의 하나로 꼽히죠.

우리가 보통 먹는 부분은 브로콜리의 꽃봉오리에 해당하는데요, 이 꽃봉오리 외에 브로콜리 잎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소득작물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밭에서 자라고 있는 브로콜리 입니다.

커다랗게 자란 잎사귀들의 한 가운데에 꽃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브로콜리는 바로 이 꽃봉오리로 인체의 항암과 항세균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가에서 꽃봉오리를 제외한 잎사귀는 대부분 버려집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이 잎사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잎에도 유익한 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암 성분 등이 꽃봉오리의 80% 가량 들어있고 케일 등 다른 채소에 비해서는 항암 물질이나 비타민씨 등이 월등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큰 잎은 갈아서 녹즙으로 마시면 건강음료가 되고 비교적 작은 잎은 쌈 채소로 먹기에 좋습니다.

[인터뷰:김효진, 수원시 파장동]
"브로콜리는 봉오리만 먹는 줄 알았는데 잎을 먹어보니까 쌉싸름하니 맛도 좋고 쌈으로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농가에서는 꽃봉오리를 수확한 뒤 뽑지않고 계속 기르면서 잎을 수확할 수 있어 꽃봉오리 생산에도 별다른 지장이 없습니다.

[인터뷰:곽정호, 농진청 박사]
"그냥 버려지던 잎들이 수확됨으로서 농가 수입원이 새로 생기는 것이고요 기존의 수입 보다 최소 30~40% 가량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봉오리뿐아니라 잎에도 유익한 성분이 풍부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건강식품 브로콜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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