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서 거봉포도 출하 시작

충북 영동서 거봉포도 출하 시작

2011.05.21.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충북 영동에서 거봉 포도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올겨울 한파로 생산량이 예년만은 못하지만, 포도를 4개월 정도 빨리 맛보게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탐스럽게 익은 포도가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까맣게 잘 익은 포도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포도 주산지 충북 영동에서 본격적인 거봉 포도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수막과 난방 등 가온 재배 등을 통해 출하 시기를 무려 4개월 이상 앞당긴 것입니다.

올겨울 한파로 생산량이 예년만 못하지만, 고유가와 강추위 등 이상 기온을 이겨내고 일궈낸 농민의 결실입니다.

[인터뷰:김진근, 포도 재배 농민]
"남 안 나올 때 농사를 지어서 나가야 소득이 높은데 기름값이 비싸다 보니까 온도를 맞추지 못해 올해 작황이 안 좋아요."

거봉 포도는 먹기에 좋고 당도가 높아 포도 품종 가운데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하되는 거봉 포도는 당도가 일반 포도 품종보다 높은 16브릭스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마트 등으로 납품되자마자 소비자들에게 바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또, 최근 홀로 사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포도 소비 패턴도 변함에 따라 혼자 먹을 수 있게 포장도 작게 만들어 출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원명희, 포도 재배 농민]
"지금 전부 핵가족화되고 있으니까 소포장으로 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소포장으로 하시는 거에요?)
"네."

4개월 이상 앞당겨 출하되는 거봉 포도.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여름 과일 포도를 벌써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